Ship and Sheep
우려했던 그 날이 벌써 오고 말았다. 이렇게 일찍 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너무도 갑작스레 불현듯 찾아왔다. 서영이와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서영이에게 어젯밤 즉흥으로 지어낸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양'이 '배'를 타고 먼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인데 sheep 이 ship을 타고 먼나라로 떠났다고 하였더니 갑자기 서영이 하는 말, "아빠, 뭐라고? 다시 해 봐, ship and sheep..." ... "쉽 앤 쉽" "아빠, '쉽 앤드 쉽'이 아니고, 'ship and sheep'" "그래, 쉽 앤드 쉽" "아이고, 쉽 앤드 쉽이 아니고 ship and sheep 이지." "그래, 맞잖아, 슆 앤 쉬~ㅍ" "슆 앤 슆, 둘 다 똑같잖아." "자, 따라해 봐, shi~p ..
200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