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미술, 도예, 타일'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14.11.01 자전거 트레일러 만들기 (Bike Trailer)
  2. 2014.07.06 망치 만들기 (2)
  3. 2014.07.06 윷 만들기 (2)
  4. 2013.05.07 교회 창고 만들기 (2)
  5. 2013.03.23 나무 십자가 전시회 (4)
  6. 2013.03.15 나사렛 목공실 (2)
  7. 2013.03.05 교회 바자회 피크닉 테이블 만들기 (4)
  8. 2013.02.26 등받이 없는 벤치 (2)
  9. 2013.02.05 데크 (Deck) 만들기 (4)
  10. 2013.01.05 교회 창고 문짝 고치기
  11. 2012.12.22 <마가다락방> 만들기
  12. 2012.12.15 교회 벽난로 타일 장식 (4)
  13. 2012.06.07 교회 화로 테이블 만들기
  14. 2010.08.21 백삼
  15. 2010.05.12 화로 테이블 만들기 2/3 (14)
  16. 2010.05.04 화로 테이블 만들기 1/3 (14)
  17. 2010.04.06 흙으로 빚은 램프 이야기 (4)
  18. 2010.03.25 바이올린 제작기 2 (9)
  19. 2010.03.11 우리집 여인들 얼굴 (3)
  20. 2010.03.09 바이올린 제작기 1 (9)

버려진 짜투리 나무와 20 인치짜리 자전거 바퀴를 이용해 자전거 트레일러를 만들었습니다. 최종목표는 짐 싣는 자전거를 용접해서 만드는 것인데 제 3세계에 교통수단과 화물 이동 수단으로 보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선욱 전도사님이 두 아들(노아, 아론)을 태우고 레돈도 비치를 달렸습니다. 튼튼하네요. 










Posted by 김성환
망치도 하나 만들었다.
이 또한 버려진 나무.
마늘도 찧을 수 있고 호두껍질도 깰 수 있고 게나 조개껍데기도 깰 수 있고 고기 다지는데도 쓸 수 있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코스타 다녀오고나서 허전한 마음에 주일예배 끝나고 버려진 침대 프레임을 줏어다 잘라 윷을 만들어 보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Posted by 김성환

종려주일을 맞아 그동안 틈틈히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모아서 교회에서 <나무 십자가 전시회>를 합니다.
나무 십자가를 만드는 시간이 제게는 깊은 묵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나무는 주로 길가에 버려진 나무를 사용하였습니다. 
반질반질 니스칠이 되어 있는 십자가는 보기에는 아름다울지 모르나 원래 사형틀이었던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거칠고 투박한 나무의 질감 그대로의 십자가가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김성환

교회 목공실의 간판을 붙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렛에서 목수셨듯이 교회가 생활 가구들을 제작해서 선교에도 도움이 되고, <생활 신앙>을 추구하는 우리 교회의 비전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목공실... 

낮에는 육체노동하고 밤에는 책을 읽는 삶이 제가 추구하는 삶입니다. 


교회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gpclove.com/bbs/view.php?id=galler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2








Posted by 김성환

교회 바자회 행사를 위해 피크닉 테이블 12개와 벤치, 고양이집, 테이블, 화분,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김성환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고 있는데 울타리서적에 기증하기 위해 만든 등받이 없는 벤치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지난 주 수요일 교회 잔디밭에 저희 교회 목공팀과 벤치 Deck를 만들었습니다. 

보람 있는 하루였고,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목공이 실생활에 얼마나 유용한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3월 2일에 저희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는데 우리 교회 목공팀에서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 평상, 나무십자가를 만들어 팔기로 했습니다. 

외부 교인들도 주문하셔도 됩니다. 

조만간 샘플 사진을 올려야겠네요. 

저희 동네 울타리서적으로부터도 손님들이 와서 앉을 수 있는 벤치를 제작해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울타리서적은 부탁해 주신 것이 감사해서 최선을 다해 만들어 드리려고(무료로) 합니다.

목공은 나중에 선교를 가도 그렇고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일 기술입니다.

북한에 지미 카터 대통령과 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하는 Habitat 운동의 돈 모슬리를 몇 주 전에 만났습니다. 

그런 일을 하고 싶었던 건데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김성환

지난 해, 강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철문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곳을 기도실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감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교회 안에 <마가다락방>이라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김성환

벌써 작년 이맘때다. 

여동생과 함께 교회 벽난로를 장식하며 얼마나 즐거웠던가! 

가디나장로교회에서의 지난 2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시간들 돌아보며 감사하고 기뻐한다.
























Posted by 김성환

늘 세라믹 타일에 매력을 느낀다.

은퇴하면 한적한 숲 속에 작은 도예/목공 공방을 마련하고 싶다.

작년에 교회에서 만든 화로인데 많이 사용하다보니 지금은 망가지고 없다. 

한때 반짝였던 테이블을 기억하며 올 겨울에는 좀더 튼튼하게 만들어야겠다.

 

 

 

 

 

 

 

 

 

 

 

Posted by 김성환

바다에 들어갔다. 
작살을 찾을 수 없어 맨손으로 들어갔다. 
머피의 법칙인가... 맨손으로 들어간 날은 어마한 대어들이 눈 앞에 유유히 지나가곤 한다. 

대신 해삼과 소라와 문어를 잡았다. 
해삼과 소라는 수 백마리가 널려있었지만 먹을만큼만 잡기로 했다.
 
그리고 놀라워라. 
100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다는 하얀 해삼을 발견하였다. 
영물의 기운이 느껴져 차마 썰지는 못했다. 

이날, 바닷속은 거울처럼 깨끗하고 멀리까지 환하게 보였다. 
지난 15년 동안 다이빙 한 이래 가장 맑은 물이었다. 
어찌나 황홀하던지...

긴 호흡을 하며 물과 춤췄다. 
물 속에서 참 자유로웠다. 

Posted by 김성환
화로 테이블에 타일을 입혔다.
하얀색 타일은 공짜로 얻었고, 초록색과 노란색 타일은 동네 타일점에서 5불 주고 구입하였다.  
처음엔 오렌지와 붉은 색 계통으로 하려고 했는데 타일점에서도 그 색 외에는 없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타일에 초록색이 들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앞으로 타게 될 수많은 장작들에게 그들의 근본은 초록이었음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리라.

서영이가 신이 나서 아빠를 돕는다.
이런 좋은 자녀교육이 어디있겠나.
뭔가를 함께 만들며 화로테이블의 신학적인 의미와 사람들을 불러 함께 나눌 계획을 설명하니 더욱 신나한다.
Grout 대신 시멘트를 쓴 것도 일단은 집에 돌아다니는 시멘트가 있어서였지만 회색 톤의 Grout가 다른 색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총제작비 나무 17불, 타일 5불, Tile Adhesive 13불, 나사못 4불... 화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드럼통

어제 새벽 2시까지만들었다. 아침에 다시 보니 꽤 마음에 든다.
자 이제 누구를 부를까? 

Posted by 김성환

오래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화로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리 셋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하나님을 형상화한 것이고, 꼭지점을 잇는 변은 삼위하나님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삼위하나님의 관계는 사랑인데 하나님의 내부 구조 안에 사랑의 열정이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사랑의 열정이 우리를 창조한 에너지이구요.

동그란 원은 영원한 삼위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 17:28 말씀처럼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좀더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듯 살아보자고 만든 것입니다.

사랑 안에서 꽁치도 구워먹고, 쥐포, 오징어, 고구마, 새우, 조개, 버섯을 구워 먹습니다.

서영이 서은이는 Marsh Mellow 빠졌구요.

서늘한 초여름 저녁 가족이 둘러앉아 나무를 때며 이런 저런 것들을 구워먹는 분위기가 그럴 듯합니다.

손님들을 초대하겠습니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구요. 마지막으로 표면에 타일을 깔려고 합니다.

서영이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아내가 사진 찍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Posted by 김성환

(도자기 램프 2002년 서영이 돌잔치 기념으로 12개 제작)

흙으로 빚은 램프 이야기                                    



나는 보잘 것 없는 흙일 뿐입니다. 

시냇가 한쪽 켠에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매순간 밀려 오는 냇물은 나를 밀어내고 달아나듯 흘러갑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물은 어디로 가는지 바쁘게도 흘러갑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 곳에도 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세월만큼 한자리에 쌓여 눈물로 질퍽입니다. 


누가 나를 만져줄까? 

누가 나의 무의미한 모습에 형태를 만들어줄까? 


어느날, 

도공이 찾아와 나를 퍼내어 나는 그의 물레 위에 부끄러이 놓입니다,

벌거벗은 맨몸으로.


돌아가는 물레 위에서 나도 돌아갑니다. 

지난 날의 쓰라림과 아쉬움이 한데 반죽되어 나는 혼돈의 상태가 됩니다. 


나의 삶이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 빚어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도공의 손 안에서 나는 서서히 하나의 형태가 되어갑니다. 


하늘을 향해 입을 내밀어 외치듯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듯

간절한 모습이 선명하여집니다. 


온몸으로 흘린 눈물이 마르고 

나는 가마 속에 넣어져 불길에 휩싸오릅니다. 

내 마음 속의 모든 불순물이 녹아내리길 바랍니다. 

붉은 불길이 나를 감싸고 춤출 때 나는 황홀하여 정신을 잃을 것만 같습니다. 

단단한 결정체가 되어 나온 나에게 기름이 부어지고 중심에 심지가 꽂아집니다. 


나는 더 이상 이리저리 흘러다니지 아니합니다. 

내가 놓여진 자리에서 가만히 하늘을 향해 작은 입을 엽니다. 

나의 기도는 팔랑이며 춤추는 빛의 혀가 되어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노래합니다. 


나는 흙으로 빚어진 작은 램프입니다.



등장인물 (등장 순서대로)


: 인간

시냇물: 세상의 길, 고난 1 

한쪽 켠: 주변인

눈물: 고난 5

만져줌: 하나님의 임재체험

형태: 삶의 목적, 하나님의 영광

도공: 하나님

물레: 하나님의 손

맨몸: 연약함

쓰라림: 고난 3

아쉬움: 고난 4

혼돈: 치유

하늘: 하나님(12)

가마: 고난 2

불순물:

녹아내림: 회개와 죄사함

불길: 성령

불길의 춤: 성령의 역사

결정체: 새생명, 거듭남

기름: 소명

심지: 믿음

놓여진 자리: 삶의 현장

작은 입: 살아있는 이유

팔랑이는 춤: 찬양

: 기도, 혹은 가마 속 불길을 닮아가는 성화, 

어둠: 세상, 내면

노래: 삶의 환희



상영시간 안내광고: 

[흙으로 빚은 램프 이야기]는 창조이래 막을 올려 매일 24시간 상영합니다.

스스로 직접 흙이 되어보실 만큼 이 이야기에 애정을 갖고 온 몸을 바치신 감독님께서 무대 밖으로 나오는 날,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Posted by 김성환

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수필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나는 몸을 써서 하는 일에 익숙지 못하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자본론>의 각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망치를 들고 못을 박을 때, 못이 휘는 일을 부끄럽게 여긴다. 톱으로 나무를 자를 때, 톱 지나간 자리가 가지런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나는 창피하다. 삽으로 땅을 파서 김장독을 묻을 때, 삽날이 땅 속에 깊이 박히지 못하는 일을 나는 수치스럽게 여긴다.”


연장(Tool)에 대한 동경... 설교로 세상을 변혁시키는 일은 오랜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대신 손연장으로 세상의 재료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행위는 결과물이 즉각적이고, 정직하다. 연장을 들고 있을 때, 나는 ‘몸’ 임을 느낀다. 망치로 못을 내리칠 때, 나의 온 몸의 근육과 시신경, 호흡이 못대가리에 집중되는 몰두 현상이 난 즐겁다.  


바이올린 제작은 난관에 봉착했다. 내가 가진 도구들은 바이올린 제작에 적합하지 않고 여러가지 정교한 전문장비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분해한 바이올린은 서영이 서은이에게 맡겼더니 어찌나 신나하던지...  


Posted by 김성환

아크릴릭 페인팅으로 어젯밤 그려본 얼굴.
처음에는 서영이를 그려볼려고 한 건데 그리고 나니 서영이, 서은이, 아내의 얼굴이 조금씩 들어있다. 
내 모습도 들어 있는듯하다.
에덴동산과 겟세마네동산을 그림과 모자이크 타일, 입체 몰딩으로 표현해보려는 준비 작업이다. 
 
Posted by 김성환

바이올린을 만들어 보련다. 
지난 몇 주간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다. 
목공의 궁극은 현악기 제작에 있는 것 같다. 
나무 입장에서도 책상이나 도마 혹은 땔감이 된 나무보다 아름다운 가락이 나오는 악기로 거듭난다면 그것은 부활에 견줄만한 사건이 아닐까? 

나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모른다. 
그러나 활로 긁는 현악기의 소리에 항상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집 기와지붕에 주렁주렁 열린 박으로 기타를 만들어 본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 갔을 때, 예술의 전당 앞에 바이올린 공방들이 골목 구석 구석에 작은 간판을 걸어놓고 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이태리 크레모나 바이올린 제작 학교에 유학하고 고국에 돌아와 작은 바이올린 공방을 운영하는 이들인 듯 했다. 
그 중 몇 군데 불쑥 들어가 공방 구경도 하고, 바이올린 제작하는 것을 한참 지켜보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바이올린들이 천정에 메달려 있는 모습이 마치 공연을 앞둔 발레단의 대기실을 엿보는 듯 황홀하기까지 하였다. 
오래 전 레드 바이올린 (Red Violin)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바이올린에 대한 신비감이 자리잡은 듯 하다.  
아이패드가 곧 출시된다고 하니 아마도 나는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겠지만 세상이 온통 디지털화되어 가는 것이 조심스럽다. 
아날로그, 핸드메이드, 느림의 미학... 이런 것들의 소중한 가치가 잊혀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그래서 난 바이올린을 만들어보려는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도 만들어보고 싶지만 기타는 부피도 크고 작업 공정이 많이 상업화되어 있다. 
그에 비해 바이올린은 디자인이나 제작 과정이 17세기 스트라디바리우스 이래 거의 변한 것이 없을 정도로 정형화되어 있고 그 과정 또한 옛 전통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하나의 바이올린이 만들어지는 공정은 매우 까다롭고 고도의 목공 기술, 조각, 페인트, 등의 기술이 요구된다. 아름다운 소리를 감지해 내는 귀도 있어야 할 것이다. 

웹사이트에 올리는 것이 조심스러운 이유는 김성환 목사는 교회일은 안하고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인데 나라고 하는 사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다. 이것이 나의 목회관인걸... 나의 내면에 창작에 대한 욕구가 끓어오르는데 지금까지 나의 신앙의 도약은 이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창작 과정을 통해 표현되고 이루어져 왔음을 이해해 줄 만큼 끼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몇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틀에 박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참으로 지루하고 답답한 일이 아닌가?  
이것이 나라는 목사가 복음과 씨름하고 표현하는 방법일진대... 나에게 바이올린 제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는 일은 무관하지 않다. 왜냐하면 바이올린의 제작과정은 하나의 그리스도인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교회 일이 모두 끝나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조금씩 만들어보련다. 한달을 계획하고 있다. 
계획하는 총 제작비는 $100 미만... 
아, 나라는 목사는 일평생 소위 대형교회를 맡기엔 글른 듯하다. 작은 교회 (50-100명)의 담임목사가 되어 주일예배 후 점심식사를 하는 교우들 앞에서 직접 만든 바이올린으로 떠벌리며 연주하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 

먼저 앞판으로 쓸 Spruce 와 뒷판으로 쓸 Maple 나무를 구하는 일부터 만만하지 않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공구들을 점검하고, 나의 공구들로 할 수 있는 작업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는 일을 시작해야 하리라. 맨하탄 48가에 가면 세계적인 악기상들이 즐비하단다. 그곳에도 들러보고 싶다. 
바이올린 모양대로 틀을 짜야하는데 내겐 몰드제작에 쓸 바이올린이 없다. 칫수가 적힌 도면만으로 바이올린 제작이 가능할까? 
모르는 것 투성이다. 
내가 가진 공구들은 책상이나 책꽂이를 만드는데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바이올린처럼 정교하고 가냘픈 나무들을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들이다. 

어제 아내와 가까운 숲에 등산 갔다. 
나무들을 보며 이태리 크레모나 숲에서 일생의 걸작을 만들기 위해 도끼를 들고 숲을 뒤지던 어느 Luthier (현악기제작자)의 모습이 떠 올랐다.  

공생애가 시작되기 전, 목수셨던 예수님은 무엇을 만드셨을까? 
그 분의 작품 솜씨는 어느 정도였을까? 
흐르는 땀을 닦으며 톱을 켜는 목수 예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바이올린이 완성된다면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뉴욕 필하모닉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감히 Amazing Grace를 연주해 달라고 부탁해 보리라.

Posted by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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