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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117

모닥불 피워놓고 뒷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족들과 캠핑 분위기를 연출하는 솔솔한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드럼통을 잘라 만든 쇠통에 장작을 넣고 그 안에 옥수수도 넣어 구워먹고, 낡은 소파를 구해다가 앉아서 설교준비도 하고, 빗물이 내리는 처마 끝을 바라보기도 하고, 가족들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불어오는 장작 연기에 눈물도 흘려봅니다. 이번 주는 월화수 새벽설교, 알파 성경공부, 청년부 주중성경공부, 나눔잡지에 북한선교에 관한 글쓰기, 우크라이나 선교팀 훈련모임, 주일아침 성경공부, 청년부 주일예배 등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한 주가 되겠지만 그리 초조하거나 긴장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토장에서 얻은 연단인지, 아니면 메너리즘인지 알 수 없습니다. 둘 다이겠지요.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월요일 새벽설교를 마치고 내 .. 2009. 8. 3.
아리가또 혼다 아직도 교회 사무실에 정리할 것이 많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파일들을 정리하고 책들을 주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 창가에 내리는 빗물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네요. 토랜스에서 타던 혼다 어코드가 지난 주에 도착했습니다. 무생물인 자동차에게서 정을 느끼다니... 이 차는 제게 의미가 많습니다. 미국에 와서 10학년이던 1987년부터 운전을 시작한 이래 저의 17번째 차입니다. 어코드 산 것이 2001년이니까 14년 동안 16대를 탄 셈이네요. 이렇게 쓰고 나니 제가 취미로 자동차 수집하는 재벌인 줄 알겠습니다. 그 17대의 차 가운데 유일한 새차이며, 처음으로 가격이 3000불 넘은 차입니다. 한 차를 1년 넘게 탄 차이며 처음으로 에어컨이 작동하는 차입니다... 2009. 7. 22.
어느 금요일 오후 역대기와 온종일 씨름 중입니다. 아, 이곳은 무척이나 후텁지근합니다. 바깥은 무척이나 덥고 습도가 높아 녹아내일 지경입니다. 이런 날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므낫세왕과 요시야, 히스기야와 시드기야 왕과 씨름 중입니다. 역대상하의 전체적인 그림을 머리에 그릴려는 것인데 분량이 방대하고 복잡해서 잘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잠시 뒤 저녁 7:30 이면 엘에이에서 오는 서영이, 서은이와 고모를 공항에서 픽업하고, 오클라호마에서 오는 아내를 밤 11:30 에 픽업해야 합니다. 서영이 서은이는 3주 만에 보게 되네요. 2009. 7. 18.
불효자는 웁니다. 아내의 Best friend의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오클라호마에 다녀옵니다. 서영이 서은이는 고모와 함께 금요일에 돌아옵니다. 미국에 온 가족이 흩어져 있는 셈입니다. 토랜스에 계신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니 내 마음이 쓰립니다. 쓰리다못해 미어집니다. 토랜스에 계신 분들께서 저희 어머니를 자주 만나주시기 바랍니다. 맥다방에서 커피 드시면서 담소(수다?)도 나눠 주시고, 윌슨파크도 함께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걷기가 불편하시겠지만...) 새벽기도도 계속 다니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집에 놀러오셔서 같이 한국 드라마도 보시고, 유자차도 타 드시기 바랍니다. 당뇨약도 잘 챙겨드시라고 옆에서 잔소리도 시시때때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블로그 보는게 .. 2009.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