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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회상 그 날 세상의 마지막 날 결국 그랬던 것을 땅 위에서 시간과 공간이 일하던 그 때 희미한 거울을 보듯 이 날을 소망하던 그 때의 기억 살며 때론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을 그 날의 소망이 오늘은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기정사실인 것을 결국을 아는 자 답게 살 순 없었을까 이 날을 소망하는 자 답게 좀 더 평안을 누릴 수 없었던가 이 날을 믿는 자 답게 좀 더 사랑할 수 없었을까 눈 감으면 그 날의 일들이 오늘의 일인듯 꿈결처럼 기억 속에 스친다. 2009. 2. 21.
사순절 단상 (Thoughts on Lent 2009): 아름다운교회 잡지 "나눔"에 실릴 글 사순절 단상 사순절 기간 올 2009년의 사순절은 2월 25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 시작되어 부활주일 하루 전날인 4월 11일 토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사순절의 40일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시험을 겪으셨던 광야의 40일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2월 25일부터 계산해보면 46일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순절 기간 내의 여섯번의 주일은 사순절 40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섯번의 주일은 따로 구별되어 마지막 부활주일을 미리 예시하는 작은 부활주일의 의미를 지닙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하며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사순절에 우리는 마음의 광야를 찾아 나섭니다. 온갖 분주하고 초조한 일상을 떠나 마음 깊은 곳, 광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오롯이 예수님.. 2009. 2. 5.
'성경 읽기'에 관한 몇가지 깨달음 유진 피터슨의 책을 읽다가 '성경 읽기'에 대한 보석 같은 통찰을 하나 얻었습니다. '성경 읽기'는 영적인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자신의 달리기 취미를 비유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달리기에 취미를 갖게 되어 달리기를 하는 동안 달리기에 관한 여러 잡지와 책들을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잡지와 책에서 읽은 내용은 그로 하여금 더욱 달리기에 정진하게 하였으며, 달리면 달릴수록 더욱 달리기에 관한 글들을 읽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글에서 꼭 실질적인 도움을 얻어서가 아니라 달리기에 관한 그 글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달리기 행위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해 3주간 달리기를 멈추게 되었는데 그 동안 달리기에 관한 글들도 자연.. 2008. 12. 28.
Prayer is like...? 'Practicing the Presence of God' 라는 영성 클라스에 제출한 Creative Project 과제 중 하나입니다. 기도란 무엇일까... 서영이와 서은이가 커버 페이지를 디자인해 주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런 프로젝트를 구상을 했더랬는데 이번 계기로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나중에 이런 아이디어를 좀더 다듬어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200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