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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각 지난 금요일 천둥이 치며 소나기가 쏟아지던 날, 프린스턴 신학생 네분과 바다 낚시를 갔습니다. 오래 전부터 약속했던 거라 정작 당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을 때 취소하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낚시하는 내내 폭풍우가 쏟아지고, 남산만한 파도가 일렁여서 배에 탔던 전원 배멀미를 하고 이곳저곳에서 토하였습니다. 낚시는 고사하고 모두들 작은 대기실에서 얼굴을 무릎에 묻고 돌아갈 시간만 기다렸습니다. 저 또한 배낚시를 여러번 해 봤지만 이렇게 심하게 배멀미를 하기는 처음입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멀미가 얼마나 고통스럽던지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어질어질하니 말입니다. 외부를 인식하는 감각은 오감이 전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양쪽 귀 밑 달팽이관이라는 작은 균형감각기관이 작동하지 않을 때 어지.. 2009. 6. 12.
3월의 마지막 날-에밀리 디킨슨의 시 한편 올립니다. ('Dear March' by Emily Dickinson) 도서관에서 페이퍼 쓰다가 골치가 아파서 읽기 시작한 시 한편인데 한국어로 번역하려니 더 골치가 아프네요.그래도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동부에서 참 긴 겨울을 마치고 어느덧 3월이 왔는데 도서관에서 페이퍼 쓰느라 3월을 누리지 못하고 벌써 4월이군요. 마지막 부분은 번역하기가 참 애매하네요. 혹시 다른 번역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 계세요? Dear March, come in! How glad I am! I looked for you before. Put down your hat - You must have walked - How out of breath you are! Dear March, how are you? And the rest? Did you leave Nature well? Oh, March, c.. 2009. 4. 1.
아름다운교회 주일아침 성경공부: 출애굽기 십계명 제 2계명,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또 다시 한 주가 지나갑니다. 아름다운교회에서 사역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청년부 한사람 한사람 모두 너무도 귀하고 사랑스럽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주일 아침 성경공부 인도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하고 나면 녹초가 되지만 성경공부 인도하는 시간의 보람이 큽니다. 아내도 유년부 전도사 사역을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히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교회에서 사역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공부에서 다룬 내용인데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올립니다. 전에 영어로 설교한 적이 있는 내용이지요. (8장) 2009. 3. 30.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나의 베데스다는 무엇일까?) 사순절을 맞아 요한복음 5:1-9에 나타난 베데스다 못의 38년된 병자 이야기를 묵상하던 중, 3년 전 주일 설교를 위해 썼던 글을 조금 다듬어 올립니다. 그 환자의 입장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쓴 편지의 형식으로 써 본 것입니다. 다시 읽어보니 유치하고 어떤 부분은 너무 단순일반화시킨 면도 있지만 본문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데 작은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올려봅니다. 요한복음 5:1-9을 먼저 읽고 아래 파일을 다운받아 프린트해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5장입니다. 200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