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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6

순례길에 멈추어 서기 토요일...! 어김없이 나는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내일 주일 오후에는 질그릇 교회에서 설교하게 되고, 다음 주에는 기윤실에서 하는 멘토 모임의 강사로 초청받게 되었다.남가주의 젊은 사역자들과 이민목회 전반에 걸쳐 이야기 나누는 2시간의 모임인데 글쎄... 무슨 주제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웅크리고 싶은 안전지대로부터 나를 끄집어 내시려는 그 분의 의도를 감지하고 있다.우물안 개구리처럼 작은 반경에 갖혀 사는 요즘 내 모습을 뒤흔드시려는 마음! 지난 주 교회 인근의 초등학교에 나무 벤치를 만들어 주었다. 가디나교회에 와서 그간 배운 목공 기술이 세상에서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사소한 이 일이 내 인생에 작은 전환점이 될거라고 예감하고 있다.나는 좋은 목수가 되는.. 2012. 11. 4.
힘책 부고 2005년도에 구입한 파워북이 드디어 추락사하였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모든 설교 원고와 글들을 작성하는데 사용하였던 노트북 컴퓨터였습니다. 며칠전 커피숍에서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실수였습니다! 레티나 13.3 인치 출시 즈음이라 의도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폰 4 나올 때 가지고 있던 핸드폰을 수영장에 빠뜨려 오해가 많았지요.^^) 2005년 어느 분이 선물로 사 주신 노트북인데 당시 IBM Thinkpad를 사용하고 있던 저에게 처음으로 애플의 세계를 맛보게 해 주었던 컴퓨터입니다. 나와 함께 한국으로, 북한으로, 프린스턴 신학교로, 뉴욕으로, 그리고 지난 주까지 함께 동행했던 컴퓨터인데 이렇게 한순간 작동을 멈추는 것을 보니 한치 앞을 .. 2012.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