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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교회를 꿈꾸며 지난 토요일 한 특별한 영혼과의 만남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만남이 예사롭지 않아 의미를 곱씹고 있는 중. 그 후 내 마음 속에는 라는 키워드가 더욱 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젠 책을 쓰고 싶다. 스펙을 위함이 아니라 나를 말하고 싶다.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 공부하는 교회, 쉼이 있는 교회, 사회정의와 생태를 고민하는 교회, 약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교회... 그런 교회 나 또한 꿈꾸어도 될까.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작은 도서관이 있는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책을 읽고, 삶을 나누고, 함께 여러 곳을 여행하며, 인간군상의 다양한 현상을 영적으로 해석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생계는 목공, 핸디맨, 번역, 사진, 그 외에 무엇으로 유지한들 어떠리. 그러나 그때까지는 다소 외로운 것도 유익하리.. 2010. 7. 13.
깊은 물에 빠졌을 때 풍랑이 일고 있는 깊은 바다에 빠졌을 때, 그는 익사를 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도움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최대한 물에 떠 있기 위해 잡을 수 있는 것을 잡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소망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신 너무 허우적거리진 말자. 물에 빠진 모든 이여, 너무 허우적거리진 말자. 2010. 7. 13.
2010 코스타 (스크랜턴) 풍경 이번 코스타 풍경이다. 코스타 집회 장소 옆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난 저녁마다 이곳을 산책하며 회칠한 무덤 같은 내 모습을 대면하였다. 2010. 7. 12.
어느 주일 아침 아, 기쁜 주일아침이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던 주일 아침이 몇번이던가? 코스타에서 많은 생각거리를 얻고 돌아왔는데 그것들의 키워드는 성경, 여행, 절제, 단순화, 글쓰기, 세상보기, 교제, 내면의 대화...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책을 쓰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오롯해지고 박사 학위를 시작할까 하는 고민을 또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먹고 사는 것만 걱정이 아니라면 '이웃집 토토로'의 메이와 사치코의 '난닝구' 입은 아빠처럼 한여름 깊은 숲이 있는 집에서 글쓰고 공부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좀더 살림의 규모를 줄여야 하리라. 나이를 먹으며 친구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친구, 대화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너무 .. 201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