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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삶 (2016년 4월부터)

나무 십자가

by 김성환 2016. 7. 4.

지난 한주는 정신없이 바쁜 한주였습니다. 


교회를 사임하고 공방을 새로 열고 목공 기계와 각종 장비들을 정리하고, 가구를 배치하고, 자잘한 일들 셋업하고 아이들 방학이라 미술관에도 가고, 그러다보니 한주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공방을 열고 만든 첫 프로젝트가 나무 십자가였습니다. 

장로장립하시는 어느분께 드리는 선물로 주문 부탁 받은 것입니다.

 L.A 한인이민교회에 또 한분의 장로가 세워지는데 어떤 의미를 담아 만들까 고민하며 만들었습니다.


교회를 사임하고 목공으로 먹고 살겠다고 하니 기도하시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 분들도 고맙지만 일감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감사합니다. 현재까지 거실 마루깔기, 아이들 책상, 개집 만들기, 망가진 펜스 고치기, 문짝 몰딩 고치기, 개밥그릇, 나무 십자가, 식탁, 열쇠 고리 걸이 만들기, 책장 만들기, 애기 그네 걸이, 커피 테이블, 등등의 주문을 받고 만들고 있습니다.


어제도 온종일 개집을 만들며 이 얼마나 귀한 성직인가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