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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예수, 생명나무의 열매

by 김성환 2010. 6. 11.

미국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 중 하나라고 하는 이 곳 롱아일랜드는 나무가 많다. 
그 많은 나무들을 보며 난, 나무를 묵상한다. 
모든 나무는 말한다. 
우리 나무들은 모형일 뿐이라고...


에덴에 두 원형의 나무가 있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그리고 생명 나무
어느 나무의 열매를 먹느냐에 따라 인류의 갈 길이 다르게 펼쳐질 참이었다.  
생명 나무의 열매는 그렇게 인류의 기억에서 사라지는가 했더니,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의 손 닿는 가까운 곳에 오셨다. 

십자가에 달려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Crucifix를 보면, 생명 나무가 오버랩 된다. 
예수는 잊혀졌던 그 생명 나무의 열매가 아닌가? 
십자가의 모습 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엿본다. 

그 많은 힌트를 주셨건만... 왜 몰랐던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요한복음 6:53-57)



인류의 첫 유혹도 먹거리 유혹이었으며, 첫 기적도 물로 포도주가 되게 하는 먹거리 기적이었으며, 광야에서의 첫 유혹도 돌이 떡이 되게 하라는 먹거리 유혹이었던 이유를 짐짓 헤아릴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