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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7년 10월~2008년 8월)

3시간 전

by 김성환 2007. 11. 14.
3시간 뒤면 평양에 갑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 평양의 부흥을 통해 한반도에 예수님의 복음이 퍼지게 하였던 그곳에 갑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님께서 북한 땅에 하고 계신 일을 목격하고 오렵니다. 지난 몇주간 분주하게 지내며 마음이 혼란한 상태에 있다. 아직 사임한 것도 실감이 안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돌아가면 토장에서 주일설교준비해야만 할 것 같고... 한국에 가기 전에 평양에 가게 하시는 뜻이 무엇일까? 2년반의 교회분열을 겪고 나서 분열된 한반도에 가게 하시는 뜻은 무엇일까? 모든 분열의 원인은 거짓이다. 분열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치루게 되는 댓가는 거짓의 현실 속에서 영적 백내장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구되는 것은 '긍휼'이라는 사실이 시간이 가면서 분명해진다. 긍휼을 안고 간다. 겸손함을 안고, 섬기는 마음을 안고 북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