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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less in LA 이런 저런 생각에 주일 새벽 1:30인데 잠 못 이루고 식탁에 멍하니 앉아 있다.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분산되는 것은 나이 먹는 과정일까. 지난 몇 주간 내년도 교회 조직을 짜고 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지쳐서 쉬고 싶다는 분들을 설득해서 제발 1년만 더 해달라고 해야 하는 상황이 교인들께 미안하다. 얼마 전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오랜 지인으로부터 이제 목사티가 난다는 말이 왜 그리 섭섭하게 들리던지... 거울을 보니 이민목회자의 표정없는 얼굴이 나를 바라본다. 내일 가디나장로교회에서는 을 설교할 것이고, 질그룻 교회에서도 한번 더 설교한다. 두 설교 모두 밑그림은 그렸지만 왼쪽 손목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이 늦은 밤까지 키보드를 누르지 못하고 있다. 내일 저녁에는 지난 2년간 가디나장로교회에 정착하신 .. 2012. 12. 16.
교회 벽난로 타일 장식 벌써 작년 이맘때다. 여동생과 함께 교회 벽난로를 장식하며 얼마나 즐거웠던가! 가디나장로교회에서의 지난 2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시간들 돌아보며 감사하고 기뻐한다. 2012. 12. 16.
교회 자전거 동아리 교인들과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교회에서 출발해서 롱비치 퀸메리까지 왕복 35마일. 모처럼 바람 가르며 느긋하게 보낸 토요일이었다. 2012. 12. 9.
팔불출 뚜레쥬르에서 설교 준비 중이다.많은 추억이 있는 이곳에 참 오랜만에 온다. 지난 한 주는 많은 것을 버리고 정리했다. 20권의 책을 버렸고, 특히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들을 정리했는데 모두 버리고 나니 42 GB 용량이 새로 생겼다. 많은 사진들과 오래 전 했던 수백편의 설교들을 버렸다. 한번의 클릭으로 수백개의 이메일을 삭제하기도 하였다.버리고 나니 이렇게 후련한걸. 왜 버리지 못했을까. 서영이에게 타이핑을 가르치고 있다.서영이는 아빠가 가르쳐 주는 것에 흥미가 많다. 무엇이든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경청하고 배운다.나는 서영이가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Annie Dillard나 Ann Lamott과도 같은. 그래서 서영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나는 서영이가 많은.. 201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