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이스턴대학교 영문학 교수였던 Morgan 부부는 은퇴하고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목공일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적이고 선량한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주거용 주택 옆에 목공실이 있습니다. 

창문이 많아 밝은 빛이 들어오는 목공실 앞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숲이 멀리 병풍처럼 펼쳐져 그들의 집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

목공실에 들어서는 순간 낯익은 목공 기계들이 넉넉한 공간 속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었고, 

손때 묻어 맨질맨질해진 수도구들은 오랜 열정이 만들어낸 그의 관록을 보여줍니다. 

목공 도구들이 그 자체로 그가 만들어낸 가구들 만큼이나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그의 집은 그가 만든 가구들로 가득합니다. 

다만 그의 서재에 IKEA 책장과 책상이 놓여 있는 것이 그의 유머로 느껴졌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따뜻하고 선량한 눈을 지니고 이곳에서 나무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어 내는 

Morgan 씨의 삶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목수들이 꿈 꿀만한 그런 이상적인 삶을 그는 현실화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자신의 열정을 따라 사는 삶의 기쁨을 생각했고,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무로 사람을 섬기겠다는 나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그의 삶을 본 것이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임을 알고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멋진 곳을 안내해 주신 이태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그분의 웹사이트를 링크합니다.)


Morganwoodworks.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김성환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