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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와 잡초

by 김성환 2010. 6. 11.

지난 가을 교회 바자회에서 꽃나무 다섯가지를 종류별로 구입하여 작은 화분에 흙을 넣고 심었다. 
교회 내방 창가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잎이 무성한 잡초가 화분을 뒤덮고 있다. 
심지도 않은 잡초는 어디서 왔을까? 
성경의 알곡과 가라지 비유가 떠오른다. 
그러나 무엇이 잡초이며, 무엇이 알곡이란 말인가? 
그것은 나의 관점일 뿐, 하나님께서 잡초와 화초를 구분하실까?  
잡초를 뽑지 않고 두고 있다. 
질긴 생명력으로 화초를 추월하여 태양을 향해 성장하는 '잡초'를 보며 나 또한 한포기 화초이기 보다 하나님 앞에 '잡초'처럼 자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