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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2009 코스타를 마치고...

by 김성환 2009. 7. 12.


인디애나폴리스와 시카고 코스타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갔다가 어제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코스타를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책소개를 통해, 세미나 강의 인도를 통해, 청년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다른 강사분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많은 도전과 생각거리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1.5세의 정체성이 한국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 북한선교, 사영리 차원을 넘어선 한국 복음주의의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책읽기, 신앙의 담론과 실천, 청년사역에 있어서 말씀 선포의 방법론, 양극화된 한국교회에 이민교회가 제시할 수 있는 대안… 그 외, 여러 개인적인 차원의 이슈까지… 한마디로 말해 좀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강해설교에 내 모든 인생을 헌신해야겠다고 느낀 것입니다. 

사실 강해설교란 말은 "역전 앞" 이라는 말처럼 Redundant한 거지요. 모든 설교는 강해여야 합니다.

그런데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자기주장을 위한 방편으로 전락할 때, 성령님은 역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에 내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코스타에서 얻은 최대의 수확이었습니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기분으로 교회 사무실 제 책상에 앉아 있습니다. 

당장 내일 있을 주일 오전 성경공부와 청년부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월요일이나 되어야 코스타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게 되겠지요. 


이제 지교회의 부목사로서의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합니다. 

서영이와 서은이가 많이 보고 싶네요. 이번 주 금요일이면 돌아온답니다. 


자정을 넘기고 현실로 돌아온 신데렐라는 이제 열심히 빨래하고 집안 청소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