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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프린스턴 (2008년 9월~2009년 6월)

"메뚜기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by 김성환 2009. 4. 11.

이곳은 과연 학문의 첨단임이 분명합니다. 학구적인 분위기가 도시 곳곳을 압도합니다. 
며칠 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생물과학 강연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What can we learn from locusts?" (메뚜기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메뚜기로부터 배우는 "사회정치와 인류비만의 문제"라는 부제가 붙어있었습니다. 
제목이 엉뚱하고 호기심이 발동해서 들어갔는데 1시간 동안 진행된 그 강연을 듣고 나는 충격을 받아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학문의 깊이, 과학의 치밀한 탐구정신, 인간을 위한 학문, 그리고 최첨단 기술과 과학을 동원한 교수방법론(Pedagogy)까지 모든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배움의 깊이 앞에 경외감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인류의 과학과 탐구수준이 어디까지 온 것인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도서관에서 저마다 분야별로 무섭게 파고드는 학생들을 보면 섬짓합니다. 
그들을 보며 도전받습니다.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