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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프린스턴 (2008년 9월~2009년 6월)

프린스턴, 김교신, 내촌감삼

by 김성환 2009. 2. 19.
프린스턴에 와서 공부하면서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이곳의 신학교는 목회와 신학연구에 관한 자료가 이토록 넘쳐 나는데 한국교회는 자료가 너무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설교, 목회, 성경 연구... 각자 알아서 개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인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번역서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한국에서는 신학교와 개교회들 간의 괴리가 깊고, 그러다보니 소위 유명해진 교회의 모델을 무분별하게 따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130년 역사에 이제는 자기 옷을 찾아 입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김교신이 그립습니다.

프린스턴에 와서 공부하면서 안타까운 것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이곳 프린스턴 신학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학문적으로는 뛰어난데 참 영적 맥아리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깊고도 가느다란 파이프 속에 자기도취되어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기만의 옷을 움켜 쥐고 놓지 않습니다. 
타인의 옷을 입어볼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찬 영성에 있어서 Cross-Cultural 경험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촌감삼(우찌무라 간조)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