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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7년 10월~2008년 8월)

작은 느낌들

by 김성환 2008. 8. 27.

곳곳에서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중국관광객이 많아진 것을 봅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예고되었던 그들의 '확장'이 드디어 시작되는 것일까요? 아직은 공공윤리에 둔감한 배타적인 중화민족의 산만한 관광행위가 눈에 거슬리곤 합니다. 그들은 어떤 가치관으로 인류의 정신문화에 기여할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경제와 개발 만능주의라는 우상으로부터 아시아국가들이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도합니다.

모든 여행의 목적은 삶에 대한 경외, 자연에 대한 경이, 생명에 대한 감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여행으로 본다면 인생의 목적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Joyce Kilmer 라는 미국 시인의 한 싯구가 떠오릅니다.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나무 한 그루가 광야에 서 있는 현상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우주의 역사와 인생의 교훈과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불현듯 나무는 하나님의 향한 지구의 찬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옐로우스톤의 온천물을 통해 교회의 이상을 봅니다. 세상 속의 교회도 그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따스함과 치유, 회복, Tranquility, regeneration 이 있는 교회, 그러기 위해 교회는 더 깊은 근원에 뿌리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South Dakota를 지나고 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옥수수 밭과 해바라기 밭이 펼쳐진 광활한 대지를 달리고 있습니다.
잊혀진 인디언들의 비극적 역사를 공부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뭔가 소중한 교훈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