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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12월 30일 지난 2주간 아파트 구하고, 이사짐 옮기고, 교회 사무실 정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나요? 이제 내일 송구영신 예배부터 가디나장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설레이고 긴장됩니다. 여러 생각과 계획과 감정으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을 뿐입니다. 2010. 12. 31.
아버지, 저로 하여금 아버지가 되게 하소서. 엘에이에 온지도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이삿짐은 이미 도착해서 이삿짐 센터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데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 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지난 목요일에 잘 도착했습니다. 뉴욕에 있다가 와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실제로 그렇게 변한 걸까요, 이곳에 오니 동양인들이 이전보다 훨씬 많게 느껴집니다. 일주일 내내 계속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캘리포니아에 와 있다는 실감이 나질 않네요. 어린왕자의 별 만큼은 아니어도 지구가 조그만 작았더라면 인류의 언어 가운데 이별이라는 단어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겠지요. 앞으로 하게 될 설교와 성경공부 계획으로 온종일 생각하고 기도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은 주보를 새롭게 만드는 일을 하였고, 송구영신부터 예배를 인도하게 되어 이런 저런.. 2010. 12. 20.
엘에이에서의 첫날 어젯밤, 엘에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보여주신 아름다운교회 여러 교우들의 수고와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비행기에서 먹으라고 김밥을 싸주신 손길에는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모든 분들께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돈이 많았다면 Brookville에 집한채씩 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 일생 좋은 설교자가 되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늦은 밤 엘에이에 도착하니 엘에이 특유의 시원한 공기가 우리 가족을 반겨줍니다. 아침인 이 시간 온도는 58도, 낮에는 68도가 될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잠든 서영이 서은이 그리고 아내를 보니 남편 때문에 이리저리 거처지를 옮겨다니는 모습이 안쓰럽습..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