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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코스타 2011 7월 4-9일 펜실베니아주의 스크랜턴에서 열리는 코스타 집회에서 폐회예배 설교와 성찬식 인도, 두번의 세미나 인도, 상담 사역을 맡았습니다. 담임목회 첫해에 준비하려니 이번 코스타는 참 버겁네요. 그래도 부족한 사람을 불러주니 감사하지요. 600명의 25살 미만 청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까요? 말씀 준비하다가 남자 화장실에 변기에서 물이 세는데 원인이 뭘까 생각하다가, 말씀 준비하다가 호박에 물 줘야지 생각하다가, 말씀 준비하다가 토끼장을 뭘로 받칠까 생각하다가, 말씀 준비하다가 어떻게 하면 텃밭의 토마토가 빠알갛게 읽을 때까지 보존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말씀 준비하다가 유년부실 페인트를 무슨 색으로 칠할까 생각하다가... ... ... ... 롱아일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차편만 된.. 2011. 6. 18.
봄날의 정원, 서영이와 서은이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2011. 6. 10.
마흔 전야 30대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다. 이제 3시간 뒤면 마흔이다. 이리도 마음이 무덤덤할 줄이야. 마흔이 된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나? 한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어 있고, 한 가정의 가장, 남편, 두 딸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다. 감사한 일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찬찬히 돌아보고픈데 그럴 여유가 없다. 후회되는 일도 많고, 아름다웠던 시간도 많이 있었다.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좀더 넉넉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좀더 예수 닮은 사람 되고 싶었는데 갈 길은 멀고 해는 정오를 넘어섰다. 초조하다. 생일 기념으로 달리기 신발과 좋은 자전거 하나 사련다. 30대 때는 너무 건강을 챙기기 못한 것 같다. 뭔가 도전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10파운드를 감량하련다. 40 이라니.... 2011. 6. 2.
빈센트 어제부터 계속해서 비가 오고 있다. 비오는 날은 진한 커피가 더욱 생각난다. 새벽기도 후 교회 근처 스타벅스에 와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빈센트 반 고흐의 전기를 읽고 있다. 그의 삶이 그의 일생에 드리웠던 고뇌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그림 한점 한점의 배경 설명을 읽고나니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들이 새로운 의미로 살아난다. 나의 삶의 고뇌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 너무도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의 삶을 나누며 살고 싶고, 치열하게 살고 싶다. 북한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자꾸 내게 말을 건다. 내년부터는 북한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리라.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번 주도 많은 일들을 벌렸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밟으시는 것 같다. 해야 할 일은 늘어간다. 시간관.. 201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