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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1/3 부활주일까지 마치고 나니 한고비 넘긴 느낌이다. 이제 숨을 돌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어디인가? 정신없이 여기까지 오고 보니 오는 길에 흘린 것이 많구나. 목수인지, 목사인지 모를 지난 4개월이었다. 그러나 그 둘이 무슨 구별이 있으랴. 암울했던 시절, 경험한 모든 일들이 이곳에서 쓰임 받을 줄이야... 하나님의 섭리는 놀랍다. 올해 1/3이 지났다. 이만큼이 두번 더이면 올 한해도 가는 거라니... 왜 이리 초조할까? 분산되는 마음을 추스리고 다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운 사람들 얼굴 하나 둘씩 떠 올린다. 사노라면 언젠가 또 만나게 될까? 2011. 4. 27.
벅찬 나날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한주간 특별새벽기도를 인도한다. 이번 부활절을 분깃점으로 생활 페턴에 변화를 가져오고자 한다. 요즘 내 삶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벅찬 일들... 모두 기록해 두어야 할텐데... 소중한 일임을 알면서도 거기까지 에너지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교, 텃밭, 친환경, 인간 관계, 공간활용, 회개, 차분함, 겸손, 섬김, 환경 미화... 요즘 내가 관심 갖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참으로 깊다. 그 사랑의 바다 속을 헤엄친다. 참으로 아름다운 바닷속이다. 윤동주가 그립다.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용정의 맑은 햇살은 참으로 따듯했다. 2011. 4. 18.
취임 예배 초대장 4월 3일 오후 4시에 취임 예배가 있습니다. 따로 초대장을 보내지는 못하겠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1. 3. 25.
근황 한달 만에 글을 씁니다. 그런데도 계속 방문자가 있고, 글을 남겨 주신 분들이 계시는군요. 아무래도 개인 블로그와 교회 블로그를 둘 다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분산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좀더 개인적인 일상의 내용들은 이곳에 올리고 교회관련된 글들은 교회 사이트에 올리는 형식으로 당분간 해 볼까 싶네요. 오늘은 교회에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사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한주 한주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듯 합니다. 모두들 그립습니다. 201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