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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기2

아들이 목산데 "성환아, 꿈자리가 뒤숭숭하구나. 어젯밤 꿈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나타나셨는데 여러사람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 들어오셔서 한참을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가 가셨다. 당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하시더구나. 함께 온 사람들은 모두 검정 옷을 입고 있었는데 삿갓 같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잠시 어딜 다녀오니 그 사람들이 할머니를 모시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저승사자들이었을까? 무섭고 떨려 잠이 오질 않는구나." "엄마는 참! 아들이 목사인데 뭘 걱정해?" "네가 기도 좀 해 줘" "알았어! 하나님 아버지, 우리 어머니를 지켜주세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어머니를 너무 사로잡지 않도록 해 주세요. 나쁜 영이 우리 어머니를 괴롭히지 않도록 함께 해 주세요. 성령님께서 우리 어머니를 보호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 2010. 7. 14.
두형제를 위한 기도 (광복주일을 맞이하여) 두 형제를 위한 기도 주님, 빗물을 흩뿌리는 저 물구름은 땅을 가리지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오랜 동안 땅에 금을 긋고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보고 계시지요? 저 또한 이 땅의 한 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현실을 목도합니다. 두 형제는 어쩌면 저리도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걸까요? 주님, 그들은 60년 전 있었던 한국전쟁을 마치 어제 일어난 사건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아픔은 거리 곳곳에, 거리를 거니는 주민들의 거뭇거리는 긴장어린 표정에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현실 상황을 전쟁의 파라다임을 통해 인식하고 있습니다. 단순노동현장조차 그들은 전투장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투하듯 거리의 낙엽을 쓸고, 전투하듯 콩우유를 만들어냅니다. 북에선 갓 태어난 아이들.. 200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