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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감사 가디나장로교회에 온 것이 불과 한달 밖에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3-4개월은 족히 된 듯 느껴집니다. 교인들도 모두 너무 편하고 조금도 낯설지가 않습니다.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를 보는 것 같고, 친구들 같고, 동생들 같습니다. 교회가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이 교회에 오게 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나무벤치도 만들고, 곳곳에 전기공사, 선반짜기, 청소, 방배치, 가구 재정비, 아이들 놀이터 만들기, 도서관 만들기 등등의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수가 아니라 목사라는 사실 명심하고 있습니다.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 조화되어야 건강한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우들과 새벽기도 끝나고 테니스, 베드민턴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몸은.. 2011. 2. 4.
근황 바쁘기도 하고 내용도 뭘 써야할지 잘 몰라 블로그에 글 잘 안 쓰고 있는데 조회수가 여전히 있네요. 아마도 검색 통해 우연히 들어오시는 분들이겠다 싶습니다. 아직 블로그를 폐지할지, 아님 다른 대안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거기까지 생각을 깊이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편했고, 이 블로그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오랜 친구들과도 이 블로그 통해 계속 관계가 유지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우리 가정 사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디나장로교회 홈페이지에 이 블로그에서 쓰던 내용들을 그대로 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빨리 결정해야 이곳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헛걸음 하지 않으실텐데 말이죠. 요즘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 2011. 1. 26.
목수 예수 아쉬워서 블로그 정리하지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헤어지고 이별하는 것이 나이먹으면서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큰 힘이 되었던 블로그인데 말입니다. 가디나장로교회 웹페이지는 gpcfaith.hompee.com입니다. 거기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어떤 글을 올려야 할지 숨을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설교준비와 교회 환경미화로 분주합니다. 목사와 목수를 겸비하는 셈이지요. 예수님이 목수셨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심장한지 모르겠습니다. 2011. 1. 14.
2011년 1월 8일 살아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이메일도 주시고 블로그도 방문해 주시는데 여러 일들이 밀려 일일이 답장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다음 주 초에 답장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계속 쓸지, 그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신 가디나장로교회 홈페이지에 제 글방을 만들어 이젠 사사로운 글 보다는 한 교회의 담임목회자로서? 책임있는 글들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 쌓아 온 네트워크가 상실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아직 마음의 방향을 잡진 못했습니다. 조만간 결정하겠습니다. 201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