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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07년 10월~2008년 8월)156

교사모임 @ 정우네 집 교사모임을 이번 주 토요일 6시에 정우선생 댁에서 갖습니다. 팟럭이므로 중복되지 않도록 한 가정당 가져올 음식을 답글로 올려주세요. 정우, 주소 약도 올려주기 바래. 2008. 7. 22.
새벽 3시 짐 싸놓고 떠날 날을 헤아리며 하루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잠이 오질 않아 모두가 잠든 밤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의미들을 정리하고, 미래를 위한 밑거름으로 정립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배운 것은 교회가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자들의 피난처가 되지 않고 가진 자들의 유희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예배는 삶의 근간을 지탱하는 기둥이 된다는 사실, 신앙은 반드시 구체적인 일상의 모습을 통해 표출되어야 한다는 확신, 기도는 침묵이며 자기 성찰이어야 함, 신앙의 도구화, 기복신앙, 성속의 분리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 그러나 지금 이순간 내 의식에 더 가까운 표층에 있는 생각은 아쉬움, 그리움, 초조함과 설레임입니다. 이러한 네가지.. 2008. 7. 19.
수요일 미국에 온지도 1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짐들은 세 곳으로 분산되어 있고, 좁은 장소에서 여섯 식구가 있으려니 산만하기도 하지만 감사하며 한국에서의 7개월을 내면화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바닷물결에 고요히 몸을 맡긴 채 이리 저리 흘러 다니다가 도미 2마리와 광어 1마리를 잡았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바닷속입니다. 지금은 새벽 4시 반, 모두들 잠든 시간입니다. 김교신 전집을 읽으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자전거를 수리하고, 애플스토어를 기웃거렸으나 새로 출시된 G3 때문에 줄이 길어 들어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어서 내 삶의 진도가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오기 전날, 김기석 목사님은 제게 예배의 전례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계속 머리에 남습.. 2008. 7. 16.
토랜스에서 어머니 집에 온 가족이 살고 있는데 컴퓨터 쓰기가 여의치가 않네요. 이웃집 무선 Wi Fi 를 빌려쓰고 있습니다. 속도가 느려서 자꾸만 끊어지네요. 조만간 사진도 올리고 근황도 올리겠습니다. 한국에 있다가 오니 굉장히 심심하네요. 잠수복 찾아서 물에나 들어가려구요. 프린스톤신학교에서 기숙사 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원했던 아파트가 되어서 기쁩니다. 서영이 서은이 다닐 학교도 알아보고, 대륙횡단 일정도 구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 프린스톤에 놀러오십시오. 사진으로 보니 경치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벌써 추수감사절 때 오시겠다는 분들 예약되어 있고, 제가 가 있는 동안 언제든지 많이들 놀러오십시오. 이불만 들고 오시면 됩니다. New York 도 가깝고, 경치가 기가 막힙니다. New Jersey가 G.. 2008.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