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더딘 걸음걸이 뭐라도 써야겠는데 왜 이리 물먹은 솜처럼 몸과 마음이 무거운지 모르겠다. 이라는 것에 걸렸다. 걷거나 오래 서 있기가 힘들다. 발을 디딜 때마다 발 뒤꿈치가 아프다. 오른쪽 발바닥을 땅에 딛기가 고통스러워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다보니 자연스레 허리도 아파온다. 운동화를 신고 있으면 좀 낫다. 요며칠 교회 여름성경학교가 있었는데 많은 일을 도와주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디나장로교회 와서 처음 몸을 사렸다. 사실 3개월 전부터 나타난 증상인데 병원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미루고 있었다. 인터넷 보니까 제대로 치료하려면 6개월은 걸린다는데 그 동안 오른쪽 발바닥의 염증이 치유될 수 있도록 충분히 쉬어 줘야 한단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왼쪽 손목에 이어 오른쪽 발바닥까지. 원인이 무엇일까? 목공일하면서 굽이 .. 2013. 6. 30.
멕시코 여름 단기 선교 사전 답사 지난 주 멕시코 엔세나다로 여름단기선교지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아이들이 모두 착해 보였습니다. 2013. 4. 20.
삼각형 안에 안긴 작은 점 1시에 잠이 들었다가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차를 몰고 나왔다.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며 해안선을 따라 까지 드라이브하였다.올해 계획한 몇가지 일들을 구상하며,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을 마음 속에 정리하며, 설교에 대해, 그리고 교회 이런 저런 일들을 생각하였다.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2시간 뒤, 6시가 되면 새벽예배 설교를 해야 하고, 오늘은 온종일 교회 바자회가 있고 6시에는 저녁 약속이 있다. 물 먹은 솜이불처럼 몸이 무겁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잦다. 재작년부터 왼쪽 손목이 꺾는 동작을 할 때면 바깥쪽 인대가 시큰거려서 타이핑하는 것이 여간 곤역이 아니다. 피곤할 때면 더욱 그러하다.그러다보니 설교 원고의 토씨 하나까지 다 타이핑해서 써야 하는 나로서는 설교 준비가 .. 2013. 3. 2.
바다와 커피 바다 멀리 섬 하나가 보이고, 유조선이 지나간다.그리고 서쪽 창공으로 작은 비행기가 날아간다. 아마도 대한항공일 것이다. 마음 속에는 표현 못할 감정이 밀려 올라오는데나의 망막에 비친 이 모든 현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종이에 그리면 그림이고,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라고 누가 말했던가.나의 의식 가장 밑바닥에 깔려 있는 태초에 대한 기억을 그리워하는 걸까?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그때도 저 바다는 수면 위에 운행하시는 그분의 손길로 저 모습 그대로 일렁였을까? 설교 준비는 지독히도 풀리지 않는다. 커피는 식어가고. 201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