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교회를 꿈꾸며
지난 토요일 한 특별한 영혼과의 만남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만남이 예사롭지 않아 의미를 곱씹고 있는 중. 그 후 내 마음 속에는 라는 키워드가 더욱 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젠 책을 쓰고 싶다. 스펙을 위함이 아니라 나를 말하고 싶다.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 공부하는 교회, 쉼이 있는 교회, 사회정의와 생태를 고민하는 교회, 약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교회... 그런 교회 나 또한 꿈꾸어도 될까.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작은 도서관이 있는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책을 읽고, 삶을 나누고, 함께 여러 곳을 여행하며, 인간군상의 다양한 현상을 영적으로 해석하며 그렇게 살고 싶다. 생계는 목공, 핸디맨, 번역, 사진, 그 외에 무엇으로 유지한들 어떠리. 그러나 그때까지는 다소 외로운 것도 유익하리..
2010.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