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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 (서영이 서은이)53

5월 5일 어린이날 미술대회 서영이가 서초구청 주관 어린이 날 미술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마포구청 주관 미술대회에서 3000명 가운데 2등했던 아빠의 피를 물려받은 서영이가 어떤 작품을 그려낼까 내심 기대가 컸습니다. 주제는 그런데 옆에 앉은 어머니들이 자녀들 그림을 거의 그려주다시피 하는 걸 보고 화가 났습니다. 정치인들만 썩었다고 욕할 것이 아니더군요. 그런 아이들이 커서 비리의 주역들이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 받으면 뭐 할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다가 한 마디 했습니다. "서영아, 이 아주머니 그림 참 잘 그리신다, 그치?" 초등학생들이 지하철 전시장에서 흔히 보는 홍익대입시준비미술학원 스타일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는 것도 마음이 착잡한 일입니다. 그림 뒷면 작품 설명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모.. 2008. 5. 5.
서영이의 몸부림 목이 젖혀진 모습이 꽤 비슷하지요? 서영아,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한 때 발레리나였다가 나중에는 Paleontologist (화석연구가(공룡전문)라고 해야 하나?) 로 바뀌었는데 이 사진은 꿈이 바뀌던 바로 그 중간 시기였다. 이 사진은 한 유아기적 인간의 장래의 꿈이 변화하는 과정의 갈등을 춤으로 승화시킨 한장의 예술 사진인 것이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조기에 파악한 여인이 발레리나의 꿈을, 고대적 화석에 대한 과거의 아련한 추억인 양, 미련 없이 떨쳐 버리는 통쾌한 춤사위가 아닐 수 없다. 성장하는 한 인간이 뒤를 돌아보는 목 젖힘, 역사와 자기 성찰을 표현한 심오한 몸짓이다. (웃자고 쓴 글입니다.) 2008. 4. 26.
여의도 벚꽃놀이 이날 선거일은 휴일이어서 인산인해였다. 2008. 4. 11.
서영이 Best Friend, 지수가 한국에 오다. 한국 와서 서영이가 영어를 다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지수를 만나더니 영어로다가 "다다다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무섭다. 둘 다 재미교포인데 하나는 프랑스 몽마르뜨 언덕에서 온 재불교포 같고 하나는 두만강 윗마을에서 온 재중교포 같다. 서로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2008.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