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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미술, 도예, 타일20

교회 화로 테이블 만들기 늘 세라믹 타일에 매력을 느낀다. 은퇴하면 한적한 숲 속에 작은 도예/목공 공방을 마련하고 싶다. 작년에 교회에서 만든 화로인데 많이 사용하다보니 지금은 망가지고 없다. 한때 반짝였던 테이블을 기억하며 올 겨울에는 좀더 튼튼하게 만들어야겠다. 2012. 6. 8.
백삼 바다에 들어갔다. 작살을 찾을 수 없어 맨손으로 들어갔다. 머피의 법칙인가... 맨손으로 들어간 날은 어마한 대어들이 눈 앞에 유유히 지나가곤 한다. 대신 해삼과 소라와 문어를 잡았다. 해삼과 소라는 수 백마리가 널려있었지만 먹을만큼만 잡기로 했다. 그리고 놀라워라. 100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다는 하얀 해삼을 발견하였다. 영물의 기운이 느껴져 차마 썰지는 못했다. 이날, 바닷속은 거울처럼 깨끗하고 멀리까지 환하게 보였다. 지난 15년 동안 다이빙 한 이래 가장 맑은 물이었다. 어찌나 황홀하던지... 긴 호흡을 하며 물과 춤췄다. 물 속에서 참 자유로웠다. 2010. 8. 22.
화로 테이블 만들기 2/3 화로 테이블에 타일을 입혔다. 하얀색 타일은 공짜로 얻었고, 초록색과 노란색 타일은 동네 타일점에서 5불 주고 구입하였다. 처음엔 오렌지와 붉은 색 계통으로 하려고 했는데 타일점에서도 그 색 외에는 없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타일에 초록색이 들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앞으로 타게 될 수많은 장작들에게 그들의 근본은 초록이었음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리라. 서영이가 신이 나서 아빠를 돕는다. 이런 좋은 자녀교육이 어디있겠나. 뭔가를 함께 만들며 화로테이블의 신학적인 의미와 사람들을 불러 함께 나눌 계획을 설명하니 더욱 신나한다. Grout 대신 시멘트를 쓴 것도 일단은 집에 돌아다니는 시멘트가 있어서였지만 회색 톤의 Grout가 다른 색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아 마음.. 2010. 5. 13.
화로 테이블 만들기 1/3 오래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화로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리 셋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하나님을 형상화한 것이고, 세 꼭지점을 잇는 세 변은 삼위하나님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삼위하나님의 그 관계는 사랑인데 하나님의 내부 구조 안에 사랑의 열정이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그 사랑의 열정이 우리를 창조한 에너지이구요. 동그란 원은 영원한 삼위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도행전 17:28 말씀처럼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관계 안에서 좀더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듯 살아보자고 만든 것입니다. 그 사랑 안에서 꽁치도 구워먹고, 쥐포, 오징어, 고구마, 새우, 조개, .. 201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