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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프린스턴 (2008년 9월~2009년 6월)133

내일 있을 시험과 성경 번역 이번 학기 요한복음 헬라어 원어와 씨름하였습니다. 내일 오전이면 드디어 시험이고, 오후에 15장 짜리 페이퍼를 마무리해서 제출하면 이번 학기는 끝이 납니다. 원어로 한글자 한글자 씨름하고 나니 요한복음 전체가 머릿 속에 대략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번역하면서 느낀 건데 NASV와 ESV가 훌륭한 번역이라는 확신을 다시금 갖게 되었습니다. NASV는 너무 직역이라 조금 건조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강해설교 준비를 위한 텍스트로서는 NASV가 좋은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ESV로 성경을 읽게 됩니다. NIV는 아무래도 너무 의역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문체가 부드럽고, 세련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영어 번역 성경이 4월 말에 '복있는 사람' 출판사에 의해 한국어로.. 2009. 4. 24.
도서관에서 이번 금요일이면 Spring Long Term 이 끝이 납니다. 지금도 도서관에서 잠시 머리 식히려 씁니다. 지난 주말에는 감기 기운까지 있어서 학교 공부, 교회 성경공부와 청년부 설교 준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몸이 말이 아닙니다. 대학교 다닐 때는 3일 밤을 꼬박 세우며 공부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확실히 체력이 저하된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주만 끝나면 숨 좀 쉬겠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청년부에서 지난 몇개월간 준비한 '청년의 밤'이 있기도 합니다. 일종의 문학의 밤인데 청년들이 얼마나 열심인지 모릅니다. 댓글에 대한 답글은 천천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2009. 4. 22.
마지막 날들 학교 마지막 채플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봄 날씨에 모든 것이 평화로워만 보였습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이곳에서 사귄 여러 백인친구들과는 평생 연락하며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훌륭한 교수들... 한주만 더 열심히 하면 이번 학기도 끝이고, 다다음주부터 3주간 매일 4시간짜리 수업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면 5월 23일에 졸업입니다. 시간 참 빠릅니다. 2009. 4. 18.
2세 영어목회자 모임 올해 PCUSA NKPC 영어목회자들의 모임이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열렸다. 점심 시간 학교 식당에 수십명의 한인 2세 영어목회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길래 반가워 무슨 얘기들을 나누는지 귀동냥이나 하려고 구석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함께 밥을 먹었다. 식사 시간 30분이 넘도록 이들의 흥미진진한 대화 주제는 토랜스제일장로교회의 분규에 관한 것이었다. 한 2세 목사는 유포트 체이스 당시 미국장로교 총회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라면서 본당에 들어가려고 했던 날의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던지 그때 그 자리에 총회장과 함께 있었던 나조차 현장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저마다 자기들의 해석을 내 놓으며 모두들 어찌나 흥미진진하게 얘기하던지... 나중에는 내 얘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 2009.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