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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삶 (2016년 4월부터)

Loft House

by 김성환 2016. 7. 7.


지난 주말 멕시코 엔세나다에 다녀왔습니다. 


<Hands of Mercy> 라는 건축 선교 단체의 40여명과 함께 

멕시코 깊은 시골 마을에서  하루동안 집 한 채를 지었습니다. 

이 단체는 멕시코에 지난 10년동안 1200 개의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지난 12월에 감전 사고로 집이 전소되어 졸지에 Homeless 가 된 한 가정을 위해 새로 집을 

지어 주고 마지막에 성경과 집 열쇠를 건네 주는 장면은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성경 말씀 위에 집 열쇠를 얹어 건네는 것이 

선교라고 믿는 이들의 마음씀이 어질게 느껴졌습니다.


Loft House 라고 불리 우는 집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집입니다. 

뒷 마당이 있다면 저도 저런 집을 지어 서재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윗 층은 침실이고 아래 공간은 주거 공간이 됩니다. 

집 한채를 짓는데 3500불이 든다고 하는데 조립하면서 디자이너가 얼마나 세밀하게 

많은 것을 고려해서 디자인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어느 교회 주차장에서  2주 전, 미리 만든 여러 조각의 건축 구조물을 7시간을 

운전해서 현지까지 운반하고 조립하는 전 과정을 지켜 보면서 느낀 것은 

입보다 손이 더 지속적으로 말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루 그 곳에서 집을 지어 주고 왔을 뿐이지만 

손수 만든 집은 그곳에 남아 

그 곳의 한 가정을 오랫동안 품어줄 것입니다.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한편 한국 이민교회에 있으면서 좀 더 창의적인 단기선교를 상상하지 못했던 저의 

편협함을 나무라기도 했습니다.


오는 길에 엔세나다의 이홍기 목사님, 사랑 선교센터의 서 사모님, 

테카테의 제동호 선교사님을 방문했습니다. 

3년 전 만들어 드린 나무 벤치가 잘 쓰이고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목공일을 할 수 있도록 소명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가운데 부부가 집 주인이 되고, 오른쪽 부부는 이 지역에 개척한 현지 목사님 내외





























숙소, 현지에 만들어 드린 똑같은 Loft House, 이 집 2층에서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