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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삶 (2016년 4월부터)

나무 펜스 만들기

by 김성환 2016. 7. 6.


4일 동안의 펜스 만들기가 끝났습니다. 

하루 11시간씩 뙤약볕에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어제, 오늘 페인트 칠까지 모두 잘 마쳤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집집마다 이웃 간에 그 어떤 벽도 없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벽을 세운다는 것, 그래서 나와 너를 구분 짓고, 내 소유의 경계를 규정짓고 사는 미국의 삶이 

꼭 건강하다고만 할 수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강도 높은 노동이었고 첫 날 재료비 견적을 잘못 계산해 일한 만큼 충분히 돈도 못 받았지만 

그래도 많이 다치지 않고 땀 흘려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