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바로 가까운 곳에 Denker Elementary School이 있습니다.
그 학교는 남가주에서도 성공적으로 영어/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Dual Language Program이 있는 학교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저희 교회에서는 그 학교의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주일 예배 때 장학금/지원금 전달식에는 그 학교의 일본인 교장선생님까지 오셔서 얼마나 반갑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가디나장로교회에 와서 교인들에게 교회 울타리에 갖혀 "우리만의 천국"을 만들지 말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교회가 되자고 계속 말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학교로부터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그날 우리 교회에 와서 보시고 교회에 만들어 놓은 나무 벤치를 인상깊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Denker Elementary School에 그런 나무 벤치를 만들어줄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실은 그 때 오셔서 벤치를 언급하시길래 Denker 학교에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만들어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답변이 온 것입니다. 기쁜 일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의 봉사가 이렇게 작은 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쁜 일입니다.
공립학교에 나무 벤치를 만들어드리려면 카운티 교육국의 예산 심의과정을 걸쳐 시의회 통과 과정을 걸쳐, 주지사와 상원 하원의 과반수 통과를 걸쳐 최종 오바마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단한 절차를 걸쳐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조만간 학교를 방문하여 벤치를 배치하기에 적절한 위치를 파악한 뒤 일사분란한 우리 교회 목공팀을 가동하여 튼튼하고 인체공학적이며 아름다운 벤치 제작에 들어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