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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마흔 즈음에

by 김성환 2010. 4. 28.

좋은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번 보스턴 집회에서 가지고 온 화두입니다. 
좋은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아버지가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아, 난 얼마나 나태한 목회자였는가?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큰 교회만 전전긍긍하며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화석화되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였습니다. 
영적 성장의 속도가 더딘 것 같아 초조합니다. 
이제 내 나이 내년이면 마흔입니다. 
아, 마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즐겨 부른 것이 엊그제인데 말입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기성교회의 메너리즘에 흠뻑 젖어있는 부목사의 영악한 얼굴입니다. 
거울을 보기가 민망합니다. 

그리운 이름들 하나 둘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