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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아날로그적인 삶

by 김성환 2009. 12. 8.

일기 쓰기에 전념하다보니, 블로그 쓰기에 소홀하군요. 
디지털 라이프가 싫어집니다. 
만년필에 잉크를 채워 넣었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 일기를 씁니다. 
디지털과 기독교 영성과는 뭔가 궁합이 맞지 않는 면이 있지 않은가... 싶은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충분한 느낌을 자주 느낍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영성은 성육신의 영성, 즉 만져지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Tangibility가 그 생명이랄 수 있는데 디지털은 그런 것들이 배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더 손길, 눈길에 목말라하는 것이 아닐까요?  

Side Job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마땅한 일이 없네요. 
교회 일을 하다보니 규칙적인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더더욱 움추리게 됩니다. 
청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서영이 서은이 침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서영이는 요즘 책벌레가 된 듯합니다. 
하루에 한권 꼴로 읽어갑니다. 
학교에서도 서영이의 책읽기는 5학년 수준이라고 하네요. 
아참, 서영이 지난 토요일 태권도 노란띠를 땄습니다. 
나무판도 격파했습니다. 
조만간 사진 올리겠습니다. 
요즘은 서영이 서은이 커가는 거 보는 재미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