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좀더 자주 쓴다고 하면서 학교공부에 눌려 자주 쓰게 되질 않네요.
이번 학기가 무척 부담이 되는 학기입니다. 읽을 분량도 많고 암기해야 할 것도 많구요.
프린스턴 첫 학기는 새로운 환경과 배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두번째 학기 들어 어서 교회 현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뭔가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편안하긴 한데 자꾸만 안일해지는 것 같고, 마음통, 영통은 콩알만한데 머리통만 키우는 것 같은 이곳 프린스턴의 학풍도 점점 회의적이고, 백인중심의 이곳 환경이 나같은 소수민족을 매우 외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것은 너무 좋은데 너무도 뻔한 내용을 수십페이지에 걸쳐 써내라니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
학과목 외,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 전혀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법(Pedagogy)의 다양함을 보며 교회 현장에서 어떤 성경공부 형식이 효과적일지 이런 저런 고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