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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프린스턴 (2008년 9월~2009년 6월)

선택의 기로에 서서...

by 김성환 2008. 11. 13.
중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Ph.D에 대해 접었던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토랜스교회에 있을 때는 힘든 시기에 젊은 목사가 수고한다는 칭찬은 많았지만 나의 설교, 신학, 교회관, 세계관에 대해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해 주는 사람은 솔직히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력이 나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곳 학교에 와서 수업시간에 교수들로부터, 학생들로부터 나의 신학과 설교와 세계관이 무척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돌파구를 찾는 이들에게 뭔가 내가 새로운 것을 던져주고 있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나의 설교와 수업시간에 나누는 이야기들을 학생들이 Appreciate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런 곳에서 앞으로 5-6년 Ph.D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입니다.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그리스도인 학생들과 대화 나눌 수 있고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미국 신학교만의 특권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영이, 서은이도 이런 좋은 환경 속에서 교육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해 하는 것 같구요. 

Ph.D를 한다면 설교학을 전공하고 싶은데 장로교단 신학교인 이곳 프린스턴은 설교학이 특히나 어렵고 까다롭다고 합니다. 와보니 실제 그런 것 같습니다. 350명 지원에 15명만 뽑는다는 높은 경쟁율, Ph.D 학위가 꼭 필요한가, Ph.D 공부하는 동안 하고 싶은 다른 공부는 할 수 없지 않을까, 재정적으로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입학신청도 12월 31일까지인데 GRE 시험도 봐야하니 시간이 촉박하구요. 

다시 기도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말씀하시길... 이 글에 대한 댓글만은 익명으로 올리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