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
우크라이나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김성환
2009. 11. 1. 12:37
지난 한 주는 제자훈련, 청년목요성경공부, 실버아카데미(경로대학) 설교, 주일아침 성경공부, 청년부 주일설교, 그리고 우크라이나 단기선교에서 할 8번의 설교를 준비한 분주한 한 주였습니다.
13번의 설교를 준비한 셈입니다.
거기다가 청년부 내년 예산안, 해외선교 37군데 지원 현황 정리, 등등...
게다가 지난 주일 오후 족구를 하다가 오른다리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오고, 침을 맞고, 절뚝거리며 다닙니다.
그리고 내일 주일 오후 떠나 다음 주일까지 우크라이나로 단기선교를 다녀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47명이 되어 그저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국가가 주도하는 모든 집회는 취소되었으며, 민간집회와 이동은 가능하면 자제하라는 담화문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제 오늘 선교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사태를 추이하고 있었는데 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200여명의 교회지도자들이 모이고, 거기서 난 3박 4일 동안 아침과 저녁 집회 말씀을 총 8번 전해야 합니다.
주제는 "예수는 누구인가?"
8명의 선교단원들이 함께 가게 되는데 다행히 그 가운데 의사 선생님이 2분 계셔서 신종플루 예방주사,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떠납니다. 타미플루도 가져간다고 하니 그리 큰 걱정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설레입니다.
오늘은 서은이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은이는 온 몸에 열이 불덩이처럼 올라 온 종일 누워있었습니다.
그렇게 말 많고 활발한 서은이가 끙끙 앓으며 거먹이는 눈망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측은합니다.
선교만 가게 되면 몸이 아프거나 다치는 것은 아마도 현지인들에게 강대국에서 왔다고 베푸는 입장이 아닌, 연약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임하라는 뜻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