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

김성환 2008. 10. 21. 11:28

서영이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성경이야기를 함께 써보자고 약속을 했는데 앞으로 틈틈히 써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도화지 같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성경 이야기를 각인시키는 이미지 형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끝부분에는 나름대로 아이들 수준에서 적용도 할 수 있도록 하고 말이죠. 
서영이 수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쓰려고 합니다. 
영어로 된 어린이 성경책 가운데는 유진 피터슨이 쓴 My First Message Children' Bible을 비롯해 좋은 어린이 성경이 많은데 비해 한국어로 된 어린이 성경책은 전반적으로 그림 위주이거나 한두문장으로 단순히 스토리만을 요약하는 위주로 쓰여졌거나 영어성경을 모방하거나, 성경을 Paraphrase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신앙 교육이 중요한데 아이들이 집에서 잠자기 전에 읽을 수 있는 성경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을 많이 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과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가 아이들과 자연스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촉진제가 되길 바랍니다.
나중에 그림과 사진도 곁들여 작은 책으로 나올 수도 있으면 좋겠지요.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듣고 싶습니다. 
특히 이 블로그를 애용하시는 젊은 어머니들과 교육부 전도사님들의 아이디어와 비평을 듣고 싶습니다. 
이 사이트 통해 어린이 성경 한권 함께 만들어볼까요?


 

창세기


창조 이야기 (창세기 1장)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만드셨지요.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지요? 

아름다운 은하수가 마치 강물처럼 하늘에 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별을 보며 누가 저 아름다운 하늘과 거대한 우주를 만드셨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사랑이 있지요? 감사하는 마음이 있지요? 친절한 마음이 있지요? 아름다운 것을 보고 감동하는 마음이 있지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마음들도 모두 하나님이 만드셨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한 예술가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너무도 아름답게 만드셨어요.


해와 달과 별, 바다와 나무, 코끼리와 사자, 고래와 불가사리, 오리와 장수 풍뎅이... 모든 동물과 새와 물고기를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그 동물의 생김새를 가만히 머리 속에 떠올려보세요. 

참으로 신기하고 아름답지요?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만드셨답니다. 




에덴동산 (창세기 2장)

사람도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습니다. 너무 재미있지요? 

여러분은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첫번째 남자의 이름은 아담, 여자의 이름은 하와였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나는 누가 만들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이제 누가 여러분을 만드셨는지 알겠지요?

  

첫번째 사람을 만드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 너무도 아름답구나!" 

"어쩜, 너무도 사랑스럽구나!"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OO이를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OO이를 보시며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하고 말씀하신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속으로 생각하세요.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이야! 크크크'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만든 사람을 위해 가장 좋은 집을 만들어 주어야지."


여러분이 아끼는 인형을 가장 아름다운 집에 소중히 두고 싶지요? 

하나님도 같은 마음이셨답니다.

 

하나님께서 고민 끝에 만드신 사람의 집은 작은 동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동산을 에덴이라고 이름지었지요.  

에덴은 기쁨이라는 뜻이에요. 


에덴 동산에서 사람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기뻐하는 사람을 보시며 하나님도 기뻐하셨지요.



사람들은 매일 하나님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과 함께 깊은 숲 속을 하염없이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숲길을 걷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세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나눈 아름다운 사랑이 깊고도 맑은 생명의 강물이 되어 사방으로 흘러내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