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프린스턴 (2008년 9월~2009년 6월)

기숙사 아파트 이웃 친구들

김성환 2008. 10. 1. 13:59

같은 기숙사 아파트 학생들끼리 바베큐 파티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착한지 모릅니다. 
서영이 옆에 있는 아이는 Emma 라고 하는데 바로 아랫집에 사는 서은이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같은 pre-school에 다니고 있지요. 

흑인 남학생 Marcus는 나와 같이 흑인 설교 수업에 같이 있는데 지난 달 결혼했습니다. 

어머니 뒤에 안드레 아가시처럼 생긴 Ryan은 다음 달에 결혼한다는데 하야오 미야자키 일본 만화영화 팬이랍니다. 

왼쪽 맨 뒤에 있는 Matthew 는 USC 영화전공 출신인데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 사진부 부장입니다. 제 상사인 셈이지요. 
이들 부부가 얼마나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부부인지 모릅니다. 세상에 이렇게 착한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요. 
Emma 부모이기도 하고, 사진에는 없는 Matthew의 아내 제니퍼는 PCUSA 교회의 부목사인데 참으로 현숙한 여인입니다. 

서영이 뒤의 남미분은 니카라과에서 오신 분인데 Matthew네 집에 한주간 휴가와 계십니다. 

오른쪽 맨 뒤는 Thomas 과 Grutchen이라고 하는 부부인데 이들 부부와의 인연이 묘합니다. 
UC 버클리에서 만난 이 부부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PCUSA 파송선교사로 2년 동안 중국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하바드 법대 출신 변호사인데 꽤 넉넉한 형편의 집안에서 자라난 Thomas는 아버지의 뜻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합니다. 
제 기도 파트너이기도 한 토마스와는 매주 한번씩 둘이 만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글렌데일에 살 때 Toll Jr High School을 졸업했는데 90년대 중반에 토마스가 그 학교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토랜스로 이사오기 전 10학년 때 글렌데일의 Hoover High School을 한 학기 다녔는데 토마스는 바로 옆 Glendale High School 출신이고 버클리에 있을 때는 Earl Palmer 가 시무하는 교회에 4년 동안 다녔으며 글렌데일에 있는 동안은 줄곧 Darrell Johnson 교회에 다녔다고 합니다. 
Earl Palmer 와 Darrell Johnson은 John Piper와 더불어 미국에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거든요. 
Darrell Johnson은 제가 번역한 '삼위 하나닝과의 사귐' (IVP)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토마스는 Darrell Johnson 교회의 중고등부 사역자로 있었고 그 분의 자녀들이 중고등부에 있었기에 그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까지도 잘 알고 있더군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참 인연이 깊은 친구입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그와 함께 하는 기도 모임이 참 소중합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 큽니다. 

인류에 대한 사랑...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