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서영이 서은이)
서영이의 몸부림
김성환
2008. 4. 26. 11:13
목이 젖혀진 모습이 꽤 비슷하지요?
서영아,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한 때 발레리나였다가 나중에는 Paleontologist (화석연구가(공룡전문)라고 해야 하나?) 로 바뀌었는데 이 사진은 꿈이 바뀌던 바로 그 중간 시기였다.
이 사진은 한 유아기적 인간의 장래의 꿈이 변화하는 과정의 갈등을 춤으로 승화시킨 한장의 예술 사진인 것이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을 조기에 파악한 여인이 발레리나의 꿈을, 고대적 화석에 대한 과거의 아련한 추억인 양, 미련 없이 떨쳐 버리는 통쾌한 춤사위가 아닐 수 없다.
성장하는 한 인간이 뒤를 돌아보는 목 젖힘, 역사와 자기 성찰을 표현한 심오한 몸짓이다.
(웃자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