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115

구멍 난 손가락 나무에 구멍 뚫는 드릴에 손가락이 관통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손가락이 붓고 온 몸에 열이 납니다. 올해 들어 이런 사고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Table Saw 톱날에 손가락이 베이기도 하고, 쇠를 자르는 Grinder에 손가락 살점이 떨어져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온 몸에 상처 투성이입니다. 몸이 성전인데 몸을 너무 혹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 다친 부위의 찡한 고통보다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더 아련하게 마음을 파고듭니다.이번 사고엔 많이 놀란 것 같습니다. 왠만해선 엄살부리지 않는데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아프다고 말하고 싶네요. 2014. 9. 24.
남자 화장실 캐비넷 만들기 2011년 3월에 교회 남자 화장실 내부에 청소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나무 캐비넷을 만들었습니다. 2014. 9. 21.
Dark Night of the Soul 내일은 요한복음 11장(나사로)을 설교하는데 온 종일 본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한다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다음 주는 한 주간 휴가를 하기로 했습니다.아이들이 다다음 주면 개학을 하는데 방학이어도 별로 놀아주지도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목적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레곤 주로 가려고 합니다. 도미니크 로로의 를 읽고 있습니다. 물건, 몸, 마음... 세가지 주제로 구성된 책인데 유익하다고 생각하며 읽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하셨습니다. 양로병원에 갈 때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목회자가 되지 않았다면 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합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St. John of the Cross의 이.. 2014. 8. 24.
조각목 지난 한 주간은 코스타가 나에게 가져다 준 몇가지 의미를 곱씹으며 지냈다.그 시간은 하나님께서 내게 안겨준 선물이었다. 몇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갔었는데 어느 정도 마음의 평안이 찾아 왔다. 코스타에 다녀 온 지난 한 주 교회에서 벌레에게 물려 온 몸을 긁으며 고통 가운데 지냈다. 물린 부위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금요집회 설교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왠만하면 병원에 가는 걸 꺼리는데 토요일 새벽 2시에는 급기야 응급실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리가 쥐어짜듯 욱신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기 시작하였다.30분을 달려 도착한 병원에선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돌아와 고통 가운데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새벽기도에서 비몽사몽 설교 하고, 아침에 다시 집 근처 Urg.. 2014.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