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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7

비녀 만들기 (Hair Stick) 목공일을 하다 보면 자투리 나무가 많이 나옵니다. 그 귀한 나무를 버릴수가 없어 모아 두었다가 간단한 목공 소품을 만들곤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비녀입니다.사은품 볼펜이나 2B 연필, 중국집 나무 젓가락을 비녀 대용으로 꽂고 다니는 여성분들을 보면 마음 속으로부터 측은지심이 원폭 구름처럼 솟구쳐 올라 옵니다.'차라리 노란 고무줄로 묶고 다니지...' 할머니는 일평생 비녀를 사용하셨습니다. 옥으로 만든 비녀, 은으로 만든 비녀, 자개가 박힌 비녀... 애지중지 비녀들을 기름칠하고 닦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 비녀들마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시집오던 날, 증조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으셨을까, 모처럼 시집살이 벗어나 장날, 시장에서 소녀의 감성으로 화려한 옥비녀를 고르셨을까 그 때는 어.. 2016. 10. 27.
커피 용품 만들기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저도 커피를 무척 좋아합니다. 생명나무 열매가 커피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무런 신학적 근거 없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합니다.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커피와 관련된 목공 용품을 종종 만들게 됩니다. 아래 사진 속 커피 용품들은 LA 어느 카페에서 주문 받아 만들어 드린 것 들입니다.먼저 핸드드립 커피 스탠드인데요, 커피와 호두나무 (Walnut)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오래 전에 만든 건데 지금 보니 디자인이 다소 서퉅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좀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저게 왜 필요한지 아실거에요. ^^핸드드립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왠만하면 아래 저 Hario 주전자 하나씩 가지고 있지요? 저도 몇해 전, 선물 받아서 잘 쓰고 있는데 플라스.. 2016. 10. 27.
Upcycling 테이블 IKEA 침대 프레임이 길가에 버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곱게 해체해서 새로운 용도를 옷 입혀 주었습니다. 의 비전 중 하나가 폐기 처분된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입혀주는 Upcycling 입니다. 마치 가나에서 물이 포도주가 되었듯 말이죠. 사무실에 쓰려고 만들었습니다. 요즘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여기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촛불 켜놓고 분위기도 내고 그럽니다. 침대 프레임이었을 때는 서먹하던 조각 나무들이 오밀조밀 서로 친하게 붙어서 "야, 우리 죽을 뻔 했는데... 참 행복하다, 너 색깔 참 곱네" 흡족해 하며 속삭이는 듯 해서 바라보는 저도 뿌듯한 마음입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Custom Size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2016. 10. 27.
목공 교실 (2) 모두들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임하는 목공교실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도마와 쟁반을 만들었습니다. 2016.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