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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자전거 타기 준비 과정

by 김성환 2013. 5. 25.

이번 자전거 타기를 위해 도와 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참 감사합니다.


고가의 1인용 텐트를 빌려주신 분들, 

이런 저런 최고가의 전문 캠핑 장비들을 빌려주신 분들, (버너, 랜턴, 헤드 램프, 코펠 등등)

샌프란시스코에서 엘에이까지의 자전거용 지도를 구해 주신 분, 

1400불짜리 장거리용 투어링 자전거(Trek 520)를 새건데 빌려주시겠다는 분, 

먹을 것을 이것 저것 싸주신 분, 

샌프란시스코까지 차로 데려다주시겠다는 여러분들, 

중간 지점까지 와서 필요한 물건들을 조달해 주시겠다는 분들, 

벌써 도네이션 해 주신 분들, 

기도하시겠다는 많은 분들, 


자전거와 중간 조달만 빼고 호의를 모두 받기로 했습니다.

빌려주시겠다는 자전거는 며칠 전 가서 직접 타보니 아, 너무도 좋더군요. 그래서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너무도 쉽게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그 자전거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 자전거로라면 5일만에도 완주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무겁고, 투박한 지금 자전거에 전 이미 익숙해 졌습니다.

이번 자전거 타기의 취지에도 지금 자전거가 딱 적격이구요. 

그래도 얼마 전 어느 분이 주신 앞기어(Front Derailleur)와 Crank Set, 체인은 새로 구입해서 교체했습니다. 

한결 부드러워졌지만 자전거 무게만 27파운드입니다. 거기에 이런 저런 짐을 20파운드 가량 실으면 거의 50파운드가 되는 셈이지요. 전체 무게를 45파운드까지 줄여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가 어떻게 알고 취재를 해서 <사람, 사람들> 코너에 이번 자전거 타기 내용이 자세히 신문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데 완주 못하면 어떡하죠?

이번 일을 영어로 기사를 작성해서 미국 신문에 내겠다는 고등학생도 나타나고, 라디오서울에서도 방송으로 나오게 되고, Washington DC에서 하는 대북방송에도 나오게 되고... 흠...

별 생각없이 시작하게 된 일인데 이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일들이 도모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전거 타기의 본질적인 목적이 흐려지지 않아야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세명의 부교역자가 한꺼번에 이번 주와 다다음 주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불가피한 사정 때문인데 오늘 부교역자 청빙 광고도 신문에 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신실한 사역자가 있으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등부, 중고등부, 행정/청년 부목사


따라서 7월 초에 계획되어 있던 코스타는 올해는 도저히 갈 수가 없겠다고 며칠 전 통보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여러 귀한 사역자들도 만날 수 있고, 신실한 간사들과 학생들도 만날 수 있어서 많은 도전이 되고 숨통이 트이는 것 같은 시간인데 올해는 아쉽지만 할 수 없지요. 

   

자전거 타기가 저에겐 개인적으로도 사역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기도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배려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녀오면 행정/관리/사무 등도 겸임해야 하니 더욱 시간 관리도 철저히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