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2011. 12. 31. 14:46
금요일 밤입니다. 
집 앞 스타벅스에서 모처럼 아내와 함께 설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부 새로운 사역자를 구하고 있는 중인데 사역자가 구해지는 때까지 아내는 이번 주 부터 초등부를 임시로 맡아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좋은 초등부 사역자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12월 30일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요즘 왜 이리 시간 가는 것에 둔감한지 모르겠습니다. 
마쳐야 하는 일들을 제 시간에 마치지 못하고 일이 자꾸만 지연되어 마음이 초조합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읽어보라고 굳이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중요한 포인트를 집어내는 것이 있어서 틈틈히 읽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합니다.
헬라어공부도 다시 하고, 요한복음 번역도 마쳐야겠습니다. 교회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 속이 가득차 있습니다. 
새로운 계획, 비전, 바램, 설교, 성경공부, 행정/조직... 심방, 시간관리... 건강관리... 

요즘 들어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깊어갑니다. 
고전과 역사 공부 (특히 근대사)에 좀더 에너지를 쏟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영이와 서은이가 시간이 갈수록 소중히 여겨집니다. 
참 귀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서영이와 서은이에게 아빠로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내 나이가 마흔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책임감이 묵직한 나이입니다. 

함께 시켜놓은 라떼가 서로 마시지 못하고 식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