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결혼 주례

이번 주 토요일에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결혼식 주례를 서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교제하였다는 두 사람은 서울대와 이화여대를 나온 똑똑한 사람들인데 교회를 다녀본 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사인 나에게 주례를 부탁하니 주례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믿지 않는 이의 장례식이 어려웠듯이 말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10분, 그냥 결혼에 대해 좋은 얘기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성격상 대충 떼우고 싶지는 않고, 전도집회도 아닌데 하객들 자극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할 것이고...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