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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117

밑그림 그리기 시작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틈틈히 교회에 대한 구상으로 머릿속은 분주합니다. 가장 먼저 고심하는 부분은 설교인데 어떤 순서로, 어떤 형식으로, 몇번의 시리즈로 할 건지... 내년 교회 표어는 무엇으로 할 건지... 교회조직, 웹사이트, 환경미화, 도서관 만들기, 교회 일람, 새교우 관리, 2011년 행사계획, 심방계획, 등등 앞으로 이 개인 블로그의 방향은 어떻게 정할지... (사사로운 글을 올리기가 이젠 그리 여의치 않네요.) 요즘 이런 저런 생각과 책임으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생각을 모으려해도 자꾸만 분산되는 집중력과 감정을 추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2010. 12. 4.
화요일 아침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아름다운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을 마쳤다. 화요일 아침, 지금의 내 마음처럼 우질우질 비가 올 것만 같은 하늘 아래, 뒷마당 화로에 아침부터 군불을 지피고 있다. 13일까지 어떻게 뭘 하며 지내야 할까 생각 중. 아무 약속도 잡힌 것이 없다. 집에 식기구도 모두 처분한지라 이럴 때 밥 먹자는 사람이 있다면 무지 고마울텐데 말이다. 어제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꾸려 모두 트럭에 실어 보냈다. LA로 떠나는 트럭을 보니 이제 가는구나 조금 실감이 난다. 오늘 교회에 몇가지 정리할 일과 가구 및 쓰레기만 처분하면 된다. 바람이 차다. 2010. 11. 30.
토요일 저녁 내일은 아름다운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2007년 10월 토랜스제일장로교회를 사임하고 북한과 한국에서 9개월, 동부에서 2년을 지냈다. 그리고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인도해 온 주일아침 성경공부는 내게 큰 성장의 시간이었다. 내일 있을 마지막 성경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토요일 늦은 시간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삿짐에 이미 넣어 책도 없고, 성경책도 가지고 나오질 못했다.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무엇을 준비할까? 월요일 이른 아침에 이사 트럭이 오기로 했다. 내일 하루는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교회를 마치고 오면 아직 정리하지 못한 이사짐 정리를 해야 한다. 아마도 밤을 꼬박 세워야 하겠지. 동부의 사계절은 사무치도록 아.. 2010. 11. 28.
떠날 준비 차분히 앉아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데 이삿짐 싸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이런 저런 송별회 모임으로 스케줄은 빡빡합니다. 내일모레 주일에 아름다운교회는 사임하고 다음 주에 이삿짐과 자동차를 보내고 12월 13일 월요일 저녁 비행기로 온 가족이 LA로 떠납니다. 떠나려고 보니 동부가 참 아름다운 곳이었더군요. 201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