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롱아일랜드 (2009년 7월~2010년 12월)'에 해당되는 글 118건

  1. 2010.12.13 "예수 안에, 예수와 함께, 예수를 위하여" (4)
  2. 2010.12.11 보스턴에서 (4)
  3. 2010.12.09 몬트리올에서
  4. 2010.12.06 아름다웠던 시간들 1 (3)
  5. 2010.12.05 주일 아침 (6)
  6. 2010.12.03 밑그림 그리기 시작 (8)
  7. 2010.11.30 화요일 아침 (6)
  8. 2010.11.27 토요일 저녁 (4)
  9. 2010.11.26 떠날 준비
  10. 2010.11.20 점입가경 (6)
  11. 2010.11.15 청빙 (16)
  12. 2010.11.11 수술경과 (4)
  13. 2010.11.09 '기도'가 열리길. (4)
  14. 2010.11.03 목수술 (14)
  15. 2010.11.02 수심이 무슨 상관이랴.
  16. 2010.10.26 무얼 지워야 하나 (2)
  17. 2010.10.15 Transfiguration (15)
  18. 2010.10.12 낚시 (12)
  19. 2010.09.30 정우 결혼식 날 (5)
  20. 2010.09.29 페루의 데모현장 (6)

동부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합니다.
내일 (월요일 오후 6:30)이면 L.A 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됩니다.

이 시간, 난 무엇을 느껴야 하며, 무엇을 돌아봐야 하는 걸까요.
생각과 마음이 온통 마비가 된 듯합니다.
마음 속으론 목 수술 후 전신마취 후유증이라고 여겨 보지만 지금 겪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뭔가 나의 내면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일종의 방어체계일까요. 외부의 모든 자극으로부터 무덤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계속 딴생각을 합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에 맨하탄의 타임 스퀘어를 걸으며 그곳에 모인 수많은 인파를 묵상하듯 바라보았습니다.
맨하탄은 거대한 성전이었습니다.
MACY 백화점과 5가의 명품거리를 걸으며 난, 지금 예배처소에 들어와 있구나 싶었습니다.
소비주의, 물질주의, 성공주의가 그곳의 삼위 하나님이었습니다.
뭔가 더 궁극적인 삶의 모드가 있을 것이라고 마음 속으로 되네이고 또 되네이었습니다.

뉴요커들과 맨하탄을 찾는 온 세계의 관광객들은 이곳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동자는 온 세상을 두루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곳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은 이 시간 어디에 머무시는 걸까요?

온 종일 할 일 없어 닭장의 닭을 나뭇가지로 쑤시고 있는 페루의 남루하고 무료한 아이와 1200불짜리 하이힐에 살진 발바닥을 넣어보는 프라다 매장의 중년 부인이 느끼는 삶의 쓸쓸함과 곤고함은 동질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 모두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실 것입니다.

모든 인류 군상에게 필요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것이 점점 더 명료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인류의 구원이겠구나 하는 사실을 맨하탄의 풍경을 보며 별똥별처럼 불현듯 느꼈습니다.


2011년도 가디나장로교회의 표어를 그 순간 마음 속에 떠올렸습니다.

"예수 안에, 예수와 함께, 예수를 위하여"


'안에'는 교회 (성도들)의 상태를 정의하며
'함께'는 교회 (성도들)의 사역의 원동력을 정의하며
'위하여'는 교회 (성도들)의 존재 목적을 정의합니다.

"예수 안에, 예수와 함께, 예수를 위하여"

Posted by 김성환
보스턴 최용하 목사님 댁에서 이틀을 신세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고든 콘웰 신학교의 이창수 전도사님 가족을 만났습니다.
두 분 가족들 모두 만날 때마다 편안하고 좋은 친구들입니다.

두 분으로부터 귀한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최목사님으로부터는 손희영 목사님의 '세속화와 복음' (2010, 복있는 사람들), 이전도사님으로부터는 G. K. Beale의 'The Temple and the Church's Mission' (2004, IVP)이라는 책입니다. 
두 책 모두 새로운 교회를 구상하며 앞으로의 설교의 방향을 정하는데 귀한 길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
  
오후에 롱아일랜드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캐나다 몬트리올에 와 있습니다.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조카들을 만나고, Thousand Island 인근에 위치한 Watertown이라는 곳에서 미군 군목으로 있는 친구를 만나고 지금은 몬트리올에 와 있습니다. 미국과 비슷한 모습인데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스타벅스에서 잠깐 쉬고 보스톤으로 내려갑니다. 

사진이라도 좀 올리면 좋으련만 여의치가 않네요. 

눈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2 feet 정도 온 것 같네요. 
 

Posted by 김성환
지난 가을, 청년부와 함께 Caumsett Historical Park에 가서 가을 단풍을 보며 함께 걸었습니다.
바닷가에서 꽃게 넣고 끓여먹은 라면은 일품이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주일 아침이다.
평상시 같았으면 예배드리고 있을 시간인데 이러고 있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조회수가 부담되어 무슨 말인가 써야 할 것 같은데 생각이 마비된 듯하다.

가디나장로교회의 일람을 보며 교인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고 있는데 은퇴할 나이도 아니면서 왜 이리 머리에 입력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 

매번 이삿짐을 꾸릴 때마다 다짐하는 거지만 이번에 L.A에 돌아가면 정말 미니멀리스트가 되어야 겠다.
많은 짐을 버렸다. 주로 책이 큰 부피를 차지하는데 이번에 돌아가면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전자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하려고 한다.

디지털 문화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겠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삶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할 터이다. 그렇다. 문화 문명은 삶을 단순화시켜 본질을 보게 할 때 가장 문명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어제 하루 종일 맨하탄을 걸었다.
많은 사진을 찍으며 글쓰기 소재를 얻었다.
요한계시록의 관점으로 맨하탄을 보는 것이다.
인간 문명의 최고집약체라고 할 만한 그곳에서 인류의 현실을 진단하는 작업인데 리서치 형식보다는 서사시의 형식으로 써나가는 것이다.
맨하탄은 하나의 거대한 진통제라는 생각이다.

오늘은 저녁 때 Hunter College Auditorium에서 열리는 Tim Keller 목사님의 Redeemer Church를 방문할 예정이다.

Posted by 김성환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틈틈히 교회에 대한 구상으로 머릿속은 분주합니다.
가장 먼저 고심하는 부분은 설교인데 어떤 순서로, 어떤 형식으로, 몇번의 시리즈로 할 건지...
내년 교회 표어는 무엇으로 할 건지...
교회조직, 웹사이트,  환경미화, 도서관 만들기, 교회 일람, 새교우 관리, 2011년 행사계획, 심방계획, 등등 
앞으로 이 개인 블로그의 방향은 어떻게 정할지... (사사로운 글을 올리기가 이젠 그리 여의치 않네요.)

요즘 이런 저런 생각과 책임으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자꾸만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생각을 모으려해도 자꾸만 분산되는 집중력과 감정을 추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Posted by 김성환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아름다운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을 마쳤다.
화요일 아침, 지금의 내 마음처럼 우질우질 비가 올 것만 같은 하늘 아래, 뒷마당 화로에 아침부터 군불을 지피고 있다.
13일까지 어떻게 뭘 하며 지내야 할까 생각 중.
아무 약속도 잡힌 것이 없다.
집에 식기구도 모두 처분한지라 이럴 때 밥 먹자는 사람이 있다면 무지 고마울텐데 말이다.

어제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꾸려 모두 트럭에 실어 보냈다.
LA로 떠나는 트럭을 보니 이제 가는구나 조금 실감이 난다. 

오늘 교회에 몇가지 정리할 일과 가구 및 쓰레기만 처분하면 된다.

바람이 차다.
Posted by 김성환
내일은 아름다운교회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2007년 10월 토랜스제일장로교회를 사임하고 북한과 한국에서 9개월, 동부에서 2년을 지냈다. 
그리고 다시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 
실감이 나질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인도해 온 주일아침 성경공부는 내게 큰 성장의 시간이었다.
내일 있을 마지막 성경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토요일 늦은 시간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삿짐에 이미 넣어 책도 없고, 성경책도 가지고 나오질 못했다.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무엇을 준비할까?
월요일 이른 아침에 이사 트럭이 오기로 했다.
내일 하루는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교회를 마치고 오면 아직 정리하지 못한 이사짐 정리를 해야 한다. 
아마도 밤을 꼬박 세워야 하겠지. 
동부의 사계절은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다. 
결국 관계만이 남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떠난다. 
아름다운 사람들.
천상병의 '귀천'을 읊조리며 이 세상 마지막 날도 이렇게 겸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기를...
"소풍 마치는 날, 가서 좋았더라고 말하리라."  
Posted by 김성환
차분히 앉아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데 이삿짐 싸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이런 저런 송별회 모임으로 스케줄은 빡빡합니다.
내일모레 주일에 아름다운교회는 사임하고 다음 주에 이삿짐과 자동차를 보내고 12월 13일 월요일 저녁 비행기로 온 가족이 LA로 떠납니다. 

떠나려고 보니 동부가 참 아름다운 곳이었더군요. 


Posted by 김성환

마취 없이 목수술은 불가능했겠다.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게 할 마취제는 뭘까?

39에서 40으로 넘어가는 고비에 또한번의 체질변화를 하나님께서 요구하고 계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무장하고 다녔으나 이제는 내가 원하는 곳으로 너를 데리고 가리라."
 
주님, 어디로 데려가시렵니까?
그저 따라오면 돼.
그저 따라오면.

믿고 따라 가 보겠습니다.
 
Believe, Follow, Go, Behold!


Posted by 김성환
가디나장로교회(gpcfaith.hompee.com)로부터 담임목사 청빙을 받아 L.A로 가게 되었습니다.
11월 마지막 주 아름다운교회를 사임하고 12월 초에 이사하여 1월 첫째 주부터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 몇달간 되어진 과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서 이곳에 뭐라고 언급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년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다운교회처럼 좋은 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모든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도 마음 아픕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파서 자꾸만 잊어보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은 주체할 수 없이 밀물처럼 마음 속에 밀려와 내 마음을 온통 마비시켜 놓고 있습니다. 

주일 아침 성경공부, 제자훈련팀, 그리고 청년부... 생각할수록 마음이 미어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담임목회에 대한 구상으로 머릿 속은 분주합니다. 
축하한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이것이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본격적인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심정입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보내신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습니다.  
내 마음은 지금 이별의 슬픔과 고향에서의 새로운 사역에 대한 설레임과 담임목회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혼란스럽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더더욱 삼위하나님 의지하게 됩니다. 

여러분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김성환

수술은 잘 마쳤다.
간단한 수술이라더니 그리 간단한 수술은 아니었다.  

흉터도 생각보다 크다. 
원래 당일 퇴원 예정이었으나 수술 후, 하루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병원에 하루 있다가 나왔다. 

입원할지 몰라서 읽을 책도 안가져가고, 옆 침대 환자는 밤새 TV 켜놓고, 잠은 안 오고 목은 계속 따끔거리고, 밤새 어찌나 지루하던지...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했지만 마취에서 덜 깨어나서인지 몽롱하기만 하였다. 


심심해서 할 일은 없고,
병원에 있는 동안 걱정해서 전화 해준 사람, 텍스트 보내 준 사람, 이메일 보내 준 사람 명단을 주욱 적어봤다. 

잊지 않을 감사한 사람들. 


목에 달린 실밥 보니 이번 주가 할로윈이었으면 분장없이 나가도 제대로였겠다. 


걱정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탁구공은 사라지고 숨구멍이 조금 더 트인 듯 합니다.  

Posted by 김성환

수술 날짜는 의사 사정에 의해 오늘 (수요일) 오전으로 변경되었다. 몇 시간 뒤다. 
간단한 수술이라니 그리 걱정은 안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긴장이 되었는지 4시부터 잠이 깨어 침대 위에 앉아 있다.
꼭 수술 때문만은 아니리라.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이번 한 주 어차피 수술하고 나면 며칠 동안 말도 하지 말라고 하니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변에서 받고 있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도 감사하다.

나 자신에게 계속 다짐한다.
자만하지 말자.
본질에 충실하자.

며칠째 몸살감기로 목이 잠기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수시로 나온다. 
이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더할 나위없는 몸상태가 아닌가.

요즘 되어가는 일을 보니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어찌나 오묘한지... 
그 정교함에 숙연하다. 

수술하고나면 막힌 '기도'가 열릴 것이라니 설레이는 일이다! 
 


Posted by 김성환



수술 날짜가 잡혔다. 

11월 12일 금요일 오후 1시.



올 봄부터 목에 혹이 만져지고 침을 삼킬 때마다 불룩한 것이 보여서 병원에 몇차례 다녔는데 Thyroglossal Duct Cyst 라고 한다. 2.8 cm 크기의 지름이라고 하니 탁구공 만한 건데 그것이 기도를 막고 있다고 한다. 점점 커져서 야구공 만해지면 기도를 완전히 막아 예수님 품에 조기입성한다 하니 목에 혹달고 너무 일찍 뵈면 뻘쭘할게다. 


폐활량 하나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요즘 숨이 가쁘긴 하다. 

숨쉬는 소리가 가랑가랑 들리고, 침을 삼커거나 음식을 목구멍에 넘길 때마다 뭐가 막고 있는 것 같다. 


어쨋든 '기도'가 막히는 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다. 

나의 기도를 막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요즘 내 기도생활이 뭔가 막혀있는 것 같더라니...


환풍 안되는 곳에 오래 있지 말고 맑은 공기를 마시라 한다, 의사 말이.


내 인생에 네번째 수술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급성골수염 무릎 수술, 

1999년도에 눈 라식 수술, 

2003년도에 아킬레스 인대 봉합 수술, 

그리고 이번에 목 수술. 


무슨 뜻일까? 


요한복음 21:18 말씀대로 되는 걸게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내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다리를 성하게 하지 않으시면 갈 수 없고, 

보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두눈을 성하게 하지 않으시면 볼 수 없고,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목을 성하게 하지 않으시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설교자가 말해야 할 때 말할 수 없게 만드는 장애물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죽는다. 


말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앞으로 생길 목 앞의 3센치 수술 흉터를 볼 때마다 평생 설교자로서 내 말 아닌, 하나님의 말 하지 않으면 '목에 칼'이라는 심정으로 살라시는 뜻일게다. 

그래, 이번 수술의 의미는 그거다.  


바람처럼 부는 성령을 심령 깊숙이 기도를 통해 들이키라고 하신다, 주님 말씀이.

Posted by 김성환

닻을 내리지 못한 돛단배를 보며, 저것이 지금의 내 모습은 아닐까 싶다. 

폭풍을 뚫고 저 멀리 희미하게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깊은 물 위를 걸을텐데...

물 위를 걸을 수만 있다면 수심이 무슨 상관이랴. 
Posted by 김성환

내일 있을 수요여성예배 설교 준비로 온 종일 신경 곤두서 있다. 
하나님이 영감을 주시지 않는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

그리고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나.
용량 제한으로 더 이상 사진이나 동영상 같은 파일은 올릴 수 없다니...
블로그를 새로 이사가던가 아니면 이전 파일들을 지워야 한다. 

흠...
Posted by 김성환
몸살 감기로 며칠 된통 앓고 나니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쩜 빛깔이 저리도 고울까요.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바람은 부는데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변화선상에서 예수님이 저렇게 변하셨을까요? 
온 세상이 Transfigure 하는 듯 합니다. 
차마 카메라에 담기조차 무색할 정도로 찬란한 가을입니다. 
내 인생에 이런 가을 몇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같이 점심 먹을 사람 없어 사무실에 홀로 앉아 마음만 일렁이고 있네요. 

아, 가을은 잔인한 계절입니다. 

Posted by 김성환

Posted by 김성환

 
정우의 결혼식 주례를 설 수 있어서 감사했다.
참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과 만나 결혼하였다. 
아름다운 두사람의 결혼을 축복한다. 

많은 추억과 기억이 있다. 
참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
일평생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호하시고, 이끄시는 주님의 가정으로 빚어져 가길 기도한다. 


Posted by 김성환

페루에서 데모가 있었다.
국가적인 비상사태였다.
이곳에선 폭력없이 길거리에 돌을 깐다.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틀을 꼬박 이 작은 도시에 갖혀 있어야 했다.


Posted by 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