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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4

버터 나이프 이번 주일 파사데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벼룩시장에서 가나공방 물건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그곳에 가지고 나갈 버터 나이프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그때 마음 가는대로 재단해서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이 핸드메이드 제품의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요.어린이용도 있고, 손목을 많이 구부리지 않고 버터나 마요네즈, 칠리소스, 딸기잼 등을 바를 수 있도록 신경을 썼고 인체 무해한 천연기름을 발라 마감했습니다. 가볍고, 코코볼로, 로즈우드, 지브라우드, 리그넘 바이티 등, 최고의 목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며칠 직접 써보니 마음에 들어서 자신있게 팔 수 있을 거 같습니다.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사진을 캡쳐해서 보내 주시면 배송해 드리겠습니다. 정성을 많이 쏟았는데 시장에서 모르.. 2017. 1. 14.
나무칼 L.A 에 돌아와 칼을 간다, 나무칼. Letter opener and Butter Knife Made ofBolivian Rosewood Cocobolo Wenge Walnut Zebra Wood Lignum Vitae 2017. 1. 14.
Morgan Woodshop 견학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이스턴대학교 영문학 교수였던 Morgan 부부는 은퇴하고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목공일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지적이고 선량한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주거용 주택 옆에 목공실이 있습니다. 창문이 많아 밝은 빛이 들어오는 목공실 앞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숲이 멀리 병풍처럼 펼쳐져 그들의 집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듯 합니다.목공실에 들어서는 순간 낯익은 목공 기계들이 넉넉한 공간 속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었고, 손때 묻어 맨질맨질해진 수도구들은 오랜 열정이 만들어낸 그의 관록을 보여줍니다. 목공 도구들이 그 자체로 그가 만들어낸 가구들 만큼이나 아름다워보였습니다.그의 집은 그가 만든 가구들로 가득합니다. 다만 그의 서재에 IKEA 책장과 책상이 놓.. 2017. 1. 8.
Hearne 제재소 견학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한 시간 가량 벗어난 곳에 위치한 Hearne Hardwoods 라는 제재소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1981년에 문을 열어 140종이 넘는 나무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제재소 중 하나입니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이런 귀한 목재들이 이 한곳에 모여 있다니… 황홀했습니다. 제재소를 성지순례하듯 걷고 있는 내게 목재들이 마치 “날 데려가 내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 주세요.” 라고 손짓하는 듯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그저 코코볼로 나무 한 토막을 가져 올 수 밖에 없음이 아쉬웠습니다.(귀한 시간 내서 안내해주신 이태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시 한편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무들 (시:.. 2017.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