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21 2016년 시카고 코스타 후기 비행기에 실려 한 주간 먼 곳에 다녀 온 나는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에 사로잡혀 쓸쓸한 나만의 공방에 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지난 5년간, 주일 새벽 다섯시면 어김없이 찾아와 설교 원고를 마지막으로 다듬던 이 커피숍을 지난 3개월간 난 차마 찾아올 수 없었다. 김유신의 말처럼 나의 낡은 차는 오늘 이곳으로 나를 몰고 와 앉으라 한다.몇 자라도 적지 않으면 밀물처럼 흐르는 이 그리움이 내 안에서 벗겨낼 수 없이 고체화될 것 같아… 몇 자 적는다.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6장)" 오병이어의 대형 .. 2016.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