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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삶 (2016년 4월부터)

자원 봉사 <Hands of Mercy>

by 김성환 2016. 7. 6.



<Hands of Mercy> 라는 건축 선교단체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선교 단체인데 이곳 남가주에서는 주로 멕시코에 가서 그 곳에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일을 합니다.  교회마다 자원한 교인들이 주말에 나와서 이틀동안 집의 프레임을 

망치질 해서 만들면 멕시코에 싣고 가서 현지에서 조립해 줍니다. 
멕시코 현지 교회 목사님들의 추천을 받아 집이 절박하게 필요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자금이 

모이는대로 3000불에 집 한채를 지어줍니다. 
평생 집이 없이 천막이나 종이 박스로 흙바닥 위에 집을 짓고 살던 이들에게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집을 완성해서 마지막에 현관문 열쇠까지 건네 주면 대부분 울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이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8:30부터 2시까지 그들 사역에 자원봉사로 도와 줬습니다. 
Rolling Hills Covenant Church 라고 하는 이 지역 큰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 주차장에서 교인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집을 지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망치를 들고 와서 집을 짓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어찌나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일하는지 참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2층 집인데 아담하고 실용적인 멋진 집입니다. 

아랫층은 리빙룸이고, 침실은 2층에 있는 구조입니다. 어제, 오늘 프레임을 완성했고, 

5월 27-29일 금,토,일, 3일동안 멕시코 엔세나다에 가서 최종 조립을 하고 페인트까지 칠하게 됩니다.
때도 함께 따라 가서 도와 주려고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함께 가실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40명 정도가 간다고 하네요.


오래 전, 신동엽이 나오는 <러브하우스> 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지요. 

가난한 이웃들에게 전문가들이 집을 지어 주는 프로그램인데 집이 완성되어 처음 집 구경을 할 때 

감동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어찌나 뭉클했는지,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거의 울지 않은 적이 없었어요.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준다는 것,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이런 일을 앞으로 구체적으로 해 나가려고 합니다.

L.A 다운타운에 있는 노숙자들을 위해 저의 오랜 백패킹과 캠핑 경험을 살려(^^) 이동식 천막 집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일이 구체화되면 알릴게요.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