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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2011년 1월-2016년 3월)

마지막 설교 준비

by 김성환 2016. 4. 3.

지난 20년 동안 해 왔던 주일예배 설교 준비가 이제 오늘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합니다. 

내일 저는 가디나장로교회에서 마지막 주일 예배 설교를 하게 됩니다. 


20년 전이었던 1996년 4월, 유치부 전도사로 시작한 목회를 이제 내일로서 마칩니다. 

그리고 광야로 나아가 그 곳에서 손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설교 원고를 작성하는 손가락은 기계적으로 자판 위를 움직입니다.




여러 얼굴들을 떠 올려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윤동주, 별헤는 밤)



오늘은 그 분도 별처럼 멀게 느껴집니다.